반포 코모코한의원 칼럼

말 못할 고민, 입 냄새 원인은 축농증

지역내일 2012-11-15

코모코한의원 서초반포점
조용준 원장


늘 바쁜 스케줄에 쫓기는 광고회사 직원 정 모씨(28세)는 모처럼 사귀게 된 여자 친구에게 최근 고약한 ‘입 냄새’ 때문에 스킨십을 거절당한 적이 있다. 평소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데이트 전에는 구강청결제도 챙겨 사용하는 그였기에 도무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결국 여자친구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후 찾은 원인은 뜻밖에도 ‘축농증’ 때문이었다.


축농증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저축’이라는 의미의 ‘축(蓄)’자와 ‘고름’이라는 의미의 ‘농(膿)’자가 합쳐진 것으로 콧속에 고름이 쌓여 있는 질환을 뜻한다. 고름이 쌓이는 곳이 코 주변의 ‘부비동’이라 불리는 부분이어서 정식명칭은 ‘부비동염’ 이다.


축농증이 발생하는 부비동은 사람의 머리뼈 안에 상악동, 사골동, 전두동, 접형동이라고 불리는 4개의 비어있는 공간을 말하는데 이 안은 점막으로 덮여 있으며 공기로 가득 차 있다. 부비동은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오면 체내에 맞게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흡인되는 공기 중의 이물질을 걸러내 배출하며 두개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축농증은 크게 급성 축농증과 만성 축농증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축농증은 감기 후의 바이러스나 세균성 급성 비염 끝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 발병한지 1개월 이내를 가리킨다. 이런 급성 축농증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미열이나 권태감, 만성 기침 증세 등이 나타나는 만성 축농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축농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 중 ‘입 냄새’가 심한 경우가 있다. 증세가 심각할수록 치즈 냄새 혹은 심한 발 냄새에 비유될만한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부비동 안에 고여 있던 고름과 분비물이 콧물과 함께 목 뒤로 넘어가면서 식도 부근에 머물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고인 물이 썩듯 부비동의 고름도 오랫동안 고여 썩은 상태기에 악취가 나게 된다.


한방에서는 축농증을 코의 기능을 재생시키는 접근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부비동 안에 가득 찬 농을 밖으로 배출시켜 환기 통로를 확보하고, 코 점막에 직접 천연생약추출물을 발라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점막의 기능을 재생시킨다. 코 기능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음으로써 코의 기능을 강화시키며, 축농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약 처방이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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