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미술관에서는 세상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보고 회화로 표현하는 홍순명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2월 9일까지 열린다. ‘주변의 경치’를 뜻하는 이번 전시의 주제 ‘SIDESCAPE’는 작가가 20년 동안 관심을 가지고 다뤄온 주제로, 회화로 그려낸 보도사진 이미지가 갖는 의미와 그 안에서 주체 이면의 것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인터넷이나 신문, 잡지 등 각종 인쇄물에 실린 사건사고의 현장 사진을 채집하고, 보도라는 과정을 통해 가려진 한 편의 풍경 이미지를 발췌한다. 이렇게 발췌된 이미지는 작가의 섬세한 붓 터치와 색감으로 형상을 뚜렷이 확인할 수 없는 작가만의 새로운 풍경화로 재탄생 된다.
또한 2층 전시장에 설치된 <꿈꿀 권리>는 작가가 평생을 두고 계획하고 있는 풍경, 인물, 정물 시리즈 중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인물 연작이다. 이는 체코의 집시, 산타페의 인디언, 한국의 다문화 가정 등 문화소외지역 아이들과 함께 한 프로젝트로, 작가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위한 자신의 아바타를 자유롭게 그리게 하고 그 위에 아이들의 얼굴사진을 합성해 공동 작업을 완성시켰다.
사진: 사비나미술관 제공
문의: (02)736-4371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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