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9일 인천 지역의 특목고가 1차 서류접수를 모두 마쳤다. 수시지원 확대로 인해 내신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특목고의 경쟁률은 2대 1 안팎으로 비교적 높지 않았다.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일부를 제외하면 1차 전형은 대부분 쉽게 통과해 전원 면접을 보게 될 전망이다. 덕분에 면접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의 역량과 잠재력, 진학 이후 성장가능성을 어필하면 불리한 내신도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추홀외고 경쟁률 1.9대 1
미추홀외고는 지난 9일 2013학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후 총 192명 모집에 364명이 지원해 경쟁률 1.90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쟁률 1.99대 1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제외한 일반 경쟁률은 1.99대 1(153명 모집에 304명 지원)인 만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학과별 경쟁률은 일반전형의 경우 영어-중국어과가 2.16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영어-자유전공과 2.02대 1, 영어-프랑스어과 1.89대 1, 영어-일본어과 1.82대 1 순이었다.
1단계에서 2배수를 선발하는 만큼 일반전형의 영어-자유전공어와 영어-중국어과를 제외하면 지원자 모두 면접을 보게 된다. 이후 미추홀외고는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면접을 진행한 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면접 첫째 날은 자기개발계획서를 토대로 하는 개별질문 시간이다. 면접실은 자기주도학습전형분야와 독서분야, 인성분야 등 세 곳으로 나뉜다. 학생이 3개의 면접실을 차례로 들어가는 형태로 각 실마다 면접관 3명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면접시간은 면접실 별로 학생 1인당 5분 내외다. 둘째 날 면접은 미추홀외고 입학담당자들이 개발한 공통질문으로 구성된다.
인천외고 경쟁률 1.17대 1
인천외고는 지난 9일 2013학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10명 정원에 365명이 지원해 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경쟁률이 0.8대 1로 미달됐던 것에 비하면 상승한 편이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1.29대 1로 248명 모집에 320명이 지원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영?스페인어과는 75명 모집에 102명이 몰려 경쟁률 1.3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영?일본어과 1.29대 1, 영?중국어과 1.23대 1로 나타났다. 인천외고는 오는 26일 면접을 실시한 후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고 경쟁률 1.83대 1
인천국제고는 지난 9일 2013학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38명 정원에 2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83대 1로 지난해 경쟁률 1.46대 1에 비하면 다소 상승한 편이다. 이중 일반전형의 경우 110명 모집에 197명이 지원해 1.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고의 면접은 입학전형위원 3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하는 형식이며, 지원자 1명 당 20분 간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영역은 자기주도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이다. 이후 인천국제고는 26일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하늘고 경쟁률 2.90대 1…인천지역 전형C는 15.3대 1
인천하늘고는 전국단위 모집을 하는 10개 자율고 중 하나다. 2011학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해 개교 3년 차에 접어드는 신생학교지만 인천공항이라는 탄탄한 재정 지원과 더불어 인천 첫 자율형사립고인 만큼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실제로 전국단위 모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고는 지난 9일 2013학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25명 모집에 652명이 지원해 전체경쟁률 2.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경쟁률 2.6대 1에 비하면 상승한 편이다.
하늘고의 일반전형은 4가지로 나뉜다. 10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A는 인천국제공항 임직원 자녀들만 지원할 수 있다. 4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B는 인천공항 인근지역(영종도 용유도 무의도 등)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2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C는 인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2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D는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전형C의 경쟁률은 15.3대 1을 기록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전형D 역시 경쟁률이 7.9대 1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률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일반전형A가 크게 미달된 만큼 채우지 못한 인원은 인천지역 지원자 가운데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하늘고는 23일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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