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 강원체육고등학교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과 교사들의 열의 높아
특기생 및 수시, 입학사정관제 등 60%이상 합격률 보여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다 메들 획득과 타이기록을 세운 강원체고. 점수로도 지난해 보다 608점이나 오른 4,107점을 따내며 우수한 체육 인재를 키우는 요람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운동하는 학생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며 개개인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는 교사들의 열의는 강원체고의 숨겨진 원동력. 올해 10월, 송암동 신축교사로 이전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최신시설을 갖춘 강원체고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를 소개한다.
체계적인 교육 지원으로 학생들의 꿈을 이루다.
아시아게임 투창 금메달리스트 박재명 선수, 아시아게임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권은경 선수,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노우보드 1위 김오준 선수, 근대5종 세계선수권 대회 1위 양수진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유일의 중학생 리듬체조 국가 대표 김한솔 선수, 역도 국가대표 황우만 선수, 양궁 국가 대표 선발전에 출전중인 이승윤 선수 외에도 국가 대표 선발 출전 티켓을 갖고 있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어디일까? 바로 강원체육고등학교. 강원체고의 졸업생과 재학생 이야기다.
물론 강원체고의 모든 학생들이 경기력이 좋은 훌륭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낙오되는 학생들도 아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 사범대학을 선택하거나 스포츠마케팅학과나 국제레저스포츠학과 등 스포츠와 관련된 다양한 학과로 진학하기 때문이다. 강원체고는 입시반을 운영하면서 학교와 학과를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맞게 내신 관리와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특기생과 수시, 입학사정관 등을 통한 입시 합격률은 60%이상.
1교사 1학생 결연으로 부모가 된 교사들.
운동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라면 바늘에 실 가듯 따라붙는 편견이 학교 폭력이다. 하지만 강원체고는 이런 편견 역시 확실히 깨고 있다. 훈련 중 구타나 선후배들의 위계질서를 위해 폭력을 사용했던 것이 예전의 현실. 하지만 강원체고는 수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개인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유대감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기숙사 사감부와 감독 교사는 수시로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일주일에 3회씩 인성교육을 진행했다. 1교사 1학생 결연을 맺고 학생의 개인적인 고민은 물론 미래 계획까지도 함께 나누었다. 주말도 없이 저녁 9시까지 학생들과 함께 있어주는 감독 선생님과 퇴근했다가도 아픈 학생을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달려오는 선생님들. 이들의 열의와 희생으로 강원체고는 학교 폭력 없는 학교를 넘어 밝고 명랑한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신시설과 융합교육으로 더욱 기대 모아
송암동으로 이전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된 강원체고. 전천후 훈련장을 비롯해 수영장, 육상장, 사격장, 펜싱장 등 20여개의 훈련장이 들어섰다. 카누나 사이클을 제외한 모든 훈련이 교내의 최신 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영상 분석실까지 갖춰 과학적인 시스템도 적용된다. 100% 무료로 운영되지만 선수촌이 부럽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 특히 모든 시설을 외부에 의존해야 했던 예전의 열악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상황이다.
서로 다른 종목의 학생들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면서 트레이너 방법이 융합되기도 한다. 서로 벤치마킹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경기력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30%이상이 모교 출신의 지도자들로 학생들을 잘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이 큰 몫을 한다.
자신의 꿈을 찾아 세상으로 나가고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 설 수 있는 아이들. 강원체고 노경섭 교감은 “훗날 세계무대에 도전할 체육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라며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학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체고 육성종목현황 : 단거리, 도약, 경영, 투척, 수구, 다이빙, 체조, 사격, 레슬링, 역도, 유도, 태권도, 카누, 빙상, 스노우보드, 사이클, 근대 5종, 펜싱, 복싱, 양궁
문의 250-9330,9306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