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갯벌 걸매리, KBS시청자참여프로그램 방영

널따란 갯벌, 거대한 생명력

지역내일 2012-11-13

10월 26일 KBS1 TV 열린채널에서 ‘아산의 마지막 바다, 걸매리’에 대한 다큐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작품은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학년 황영민씨 외 4명이 3개월에 거쳐 제작한 다큐다. 황씨는 다큐를 시청자참여 프로그램인 ‘열린채널’에 응모했다.



황영민씨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우리 지역의 시의성 있는 주제를 찾아보았다”며 “지역의 갯벌이 존폐위기에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껴 다큐를 제작하기로 했다”고 제작배경을 설명했다.
전국 갯벌의 13%를 차지했던 충남도 갯벌은 1970년대부터 시작한 갯벌 매립정책으로 면적의 75%를 잃었다. 걸매리 갯벌은 아산에 남아 있는 마지막 갯벌이다. 이마저 2007년부터 개발 검토를 시작, 현재 평택항을 기점으로 한 황해자유특구지정 일환으로 매립 개발될 운명에 놓여있다.
개발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걸매리 갯벌이 오염돼 생명을 잃은 상태이므로 매립 개발해야 한다’며 갯벌의 생태적 복원 징후들을 검토해 무분별한 매립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황씨는 객관적 관점에서 걸매리를 그려내기 위해 아산시청 개발정책과 담당자와 환경단체 관계자, 인주면 이장협의회장 등을 만나 각각의 입장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싣고 갯벌을 관찰했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서상옥 국장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논의를 벌이고 있는 사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그간의 자료와 정보를 전해 주었다”고 말했다.


칠게 방게 다양한 철새들의 터전, 걸매리 갯벌 =


“현장에서 만난 걸매리 갯벌의 생태와 삶은 인터넷이나 자료조사를 통해 파악한 것이 무색할 정도였어요. 갯벌은 살아 있었고, 거기서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곳이 삶의 현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죠.” 황씨는 걸매리의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걸매리 갯벌에는 대규모로 칠면초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칠면초는 대표적 염생식물로 해안습지 건강의 척도이다. 또한 갯벌에는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과 칠게 방게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바다에서는 통발 어업이 한창이다.
황씨는 “다큐 제작을 위한 취재를 마치면서 우리들은 갯벌을 보존해야 한다는 자체적 결론을 내렸다”면서 “개발을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바다를 살리고 갯벌을 보존해 환경친화적 매립을 택해야 한다는 말로 다큐를 맺었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학생들의 시각에서 지역 현안을 바라본 값진 경험이었고, 공중파를 통해 다큐가 방영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평가하며 걸매리 갯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