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월) 관내 중고등학교에서 학교 대회를 거쳐 뽑힌 25명의 대표 학생을 중학생부와 고등학생부로 나눠 ‘아산시 청소년 토론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청소년 토론아카데미는 올해 14번째다. 올바른 토론 기술을 배우고 여러 가지 사회 현상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합리적 해결책이나 대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쌓게 하는 취지다.
중학생부 17명의 학생들은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폭력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재고해야 하는 것이 옳은 지’에 대해 찬반 각 측 입장에서 논리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반대 측 입장에 선 아산중학교 강동역 학생은 “학교는 학생들을 인성적으로 길러내는 곳이다. 가해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은 개인의 교육기회 박탈과 교육적 측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므로 생활기록부 기재를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동역군은 논리적 근거를 들어 펼침으로써 공감을 얻어 금상의 영광을 안았다.
고등학생부 8명은 최근 이슈가 된 ‘원전 추가 건설’ 문제에 대해 각각 4명의 학생이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취하며 날카로운 공방을 펼쳤다. 온양용화고 송세영 학생은 “원전은 위험하므로 추가건설 보다는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여 금상을 수상했다.
김광희 교육장은 “이번 대회는 사고력과 비판력을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다. 참가 학생 모두가 학업에도 더욱 정진하여 바른 품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준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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