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실내스포츠 프로배구가 아산의 배구열기를 점화시킬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아산시는 한국배구연맹과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프로배구단의 연고협약식을 가졌다. 다행스럽게 시즌 개막에 맞춰 아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은 것이다.
제6구단 드림식스는 올해로 V리그 4년째 시즌을 맞았다. 우리캐피탈의 부도로 모기업이 없던 드림식스는 한국배구연맹(KOVO)의 관리를 받으며 지난 2011-2012 시즌을 치렀다.
아산시와 러시앤캐시를 만나 거듭난 드림식스는 이순신체육관에서 14일(수) 오후 7시 LIG손해보험과 2012-2013 V리그 홈 개막전을 시작한다. 김호철 감독과 양진웅 코치로 새 코칭스텝을 구성해 활력을 찾고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적인 성작동력을 확보해 숨길을 텄다.
아산시청 체육육성과 스포츠마케팅 유종희 팀장은 “이번 협약은 단일시즌 연고 협약이지만 이번 시즌을 통해 강팀으로 도약할 젊은 드림식스의 장기적 연고지가 되게끔 ‘성공적인 연고지 사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호철 감독이 대한항공과의 접전 중 작전타임에 들어가 선수들에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배구연맹(KOVO)>
영국 국가대표 출신 용병 영입, 전력 확장 =
아산드림식스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명예감독이었던 김호철 감독과 점프력이 뛰어난 영국국가대표 바카레 다미를 영입하는 등 시즌 우승을 위한 분위기 전환에 돌입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신치용 감독은 2011-12시즌 드림식스와의 격전에서 가까스로 이긴 뒤 ‘드림식스는 정말 탐나는 팀’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은 V리그의 ‘물과 불’로 구별되는 신치용 감독과 김호철 감독의 경쟁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신인왕까지 올랐던 슈퍼루키 최홍석과 함께 신영석 김정환 최홍석 이강주 박상하 등은 다른 팀에서도 충분히 탐낼 선수들이다.
배구특별시로 불리기를 자청하는 천안시와의 더비(Derby : 동일지역 내 스포츠단의 경쟁시합) 효과에 힘입어 이번 시즌동안 충청권 내 3개 팀(아산 천안 대전)의 경쟁은 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있다.
김 감독과 선수단은 이번 시즌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전원 아산신도시로 이사를 왔다. 연고지에 정착한 유일한 팀으로 경기뿐 아니라 연습도 아산에서 맹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자신의 칼럼에서 “프로배구 6구단 체제가 계속 유지되려면 이 팀은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며 “드림식스는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들이 많다. 팀은 물론 한국 배구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주역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아산드림식스는 지난 4일 대한항공과 겨뤄 3: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서브범실이 많고 세터의 경기운영능력을 향상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열을 정비한 드림식스는 곧이어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현대와 7일(수) 첫 충청더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홍석 선수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기대를 모았던 다미도 득점 10점에 그쳤다.
3:1로 패한 드림식스는 전의를 가다듬어 홈개막전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홈개막 경기 첫 일정은 14일(수) 저녁 7시이며,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홈팀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와 구미의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맞붙는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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