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각종 공사 잇따라 수주

주택부문 호조에 이어 공공공사도 수주 회복

지역내일 2001-12-26
현대건설이 출자전환이후 신인도가 회복되면서 공공공사 및 재건축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시가 발주한 총공사비 1433억원 규모의 서울지하철 9호선 8공구의 턴키 설계심의에서 현대건설이 최고점을 획득, 이 공사를 따낼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공사를 수주할 경우 현대건설은 이달 들어 서울지하철 12공구 공사(총 공사비 1359억원)와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신축공사(총공사비 1458억원) 수주에 이어 3번째 공공공사를 수주하는 것이다. 이들 공사의 총공사금액은 4400억원이며 이 중 컨소시엄 참여 지분율을 계산한다면 회사지분이 약 2000억원이라는 게 현대건설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해 1조7000억원의 공공공사를 수주, 업계 선두자리를 지켰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의 재건축·재개발사업 수주도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서울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과 의정부 녹양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지난 21일 348가구를 재건축하는 정릉 새마을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해 13건 1만8201가구의 재건축·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1조5126억원 규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출자전환으로 인한 경영정상화와 대외 신인도 회복이 수주에서 약진하는 주요한 원인인 것 같다”며 “특히 활발한 주택부문에 비해 다소 부진했던 공공공사 부문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민간부문을 비롯해 공공부문에서도 현대건설에 대한 신인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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