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견안과 노안교정, 백내장 라식 라섹 수술 후에도 가능해

지역내일 2012-11-09

40대 중반의 전문직여성 김정화씨(대구 수성구 황금동)는 예고 없이 찾아온 ‘노안’으로 고민하던 중 노안치료를 위한 교정술을 받기로 결심하고 안과를 찾았다. “거래처 사람을 만나 명함을 받으면 이름이 안보일 정도에요. 핸드폰이나 서류를 볼 때도 돋보기가 없으면 안 되니 여간 불편하게 아니에요.”

이르면 40대 초반, 대개는 40대 중반에 찾아오는 노안은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의 대표적 현상. 하지만 돋보기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노안교정술’이다. 특히 최근 새롭게 시술되고 있는 ‘카메라 인레이 노안교정술’은 적용대상과 연령대가 넓고 시술 후 겪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중장년층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카메라 인레이 노안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는 대구 수성구 안견안과의원 안견 원장(의학박사)에게 노안수술 등 노안치료 교정술에 대해 알아본다.



피할 수 없는 노안, 돋보기에서 노안교정술로 극복

노안은 나이를 먹음에 따라 우리 눈 속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물체에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노안이 오면 멀리 있는 것은 잘 보이지만 가까운 곳의 물건이나 글씨는 흐릿하게 보이면서 두통이나 눈의 피로가 심해지는 현상을 겪는 사람이 많다. 노안이 오면 예전에는 돋보기나 다초점 렌즈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노안교정술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안견 원장은 “생활의 질을 중요시하는 요즘 중장년층의 라이프스타일과 핸드폰 컴퓨터 사용이 잦아진 현대생활의 변화 때문에 노안교정술이 관심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불편을 참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극복하겠다는 환자들의 마인드 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백내장 라식 수술 후에도 시술 가능

최근 도입된 카메라 인레이 노안교정술(이하 카메라 인레이)은 라식수술과 렌즈삽입술의 장점을 합친 노안교정술. 이 시술은 두 개의 눈 중 상대적으로 덜 사용하는 비주시안에 펨토세컨드레이저라는 특수 장비로 각막에 절편을 만든 뒤 직경 3.8mm의 작은 링을 각막에 삽입한다. 

이 링은 초점이 맞지 않는 빛은 차단하고 초점이 맞는 빛은 통과시켜 근거리와 중간거리 시력을 회복시켜준다. 각막에 삽입하는 이 링은 표면에 8400개의 레이저로 처리된 고정밀 미세 구멍이 있어 각막의 건강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소재 역시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와 같은 소재를 사용해 안전성도 매우 높다.

이 시술은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과 함께 적용해 비주시안은 카메라 인레이를 적용해 근거리와 중간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주시안은 원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해 돋보기는 물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안 원장은 “카메라 인레이는 백내장 수술 또는 시력교정술 전후는 물론, 동시에 시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술 대상 범위나 연령대가 매우 넓은 것이 특징”이라며 “시술 후 눈에 이상이 와도 치료에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다 혹시 삽입한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도 쉽게 빼낼 수 있어 안전성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인레이 시술 후 회복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의 경우 1달 정도. 시력 회복 수준은 시술 후 어릴 때 시력으로 완벽하게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안경의존도를 약 90%까지 낮춰준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사전 정밀 검진 필수 각막 두께 중요해



모든 치료가 그렇지만 노안교정도 사전에 정밀 검사를 통해 시술 가능여부와 기타 질병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술의 관건이 되는 것은 각막의 두께. 각막의 두께가 충분히 두껍지 않거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시술이 불가능하다. 또 당뇨로 인해 망막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시술을 할 수 없다. 대개의 경우 중년 이상의 노안 환자들은 고혈압 당뇨 등 다양한 질병을 앓고 있는 만큼 내과 검진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안 원장은 “카메라 인레이는 시술상 테크닉의 난이도가 높고 시술전 정밀 검진 시스템, 시술에 필요한 특별한 레이저 장비도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카메라 인레이는 전문의의 숙련도나 병원의 시스템, 장비 등 모든 조건이 갖춰져 있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원장은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며 안과 종합검진을 1년에 한번 정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정기 검진을 통해 노안뿐 아니라 황반변성 녹내장 등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들을 사전에 검사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대구 안견안과의원 안견 원장(의학박사)
취재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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