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귀농귀촌'' 답 있다

힐링과 휴양을 테마로 하는 ''반귀농 반귀촌형'' 제시

지역내일 2012-11-08
강원도로 가려는 도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강원도는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12 강원도귀촌엑스포''를 통해 초보단계에서부터 고급단계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강원도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들의 평균 나이가 50대인 점을 감안해 ‘농업경영형’ 귀농보다는 힐링과 휴양을 테마로 하는 ''반귀농 반귀촌형''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를 제시했다.
"귀농귀촌을 하려는 도시민이 이미 한 세대의 사회생활을 마친 연령층들이기 때문에 새롭게 중노동이나 까다로운 기술을 요구하는 일을 선택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일정한 여가를 즐기면서 나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며 강원도의 환경이 이와 아주 적합하다"는 것이 강원도의 의견이다.
강원도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농어업정책과’를 ‘농어촌정책과’로 명칭을 바꾸고 획기적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이는 생산 중심 정책에서 농촌 중심 정책으로 바꿔서 소비와 관광, 체험 중심의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강원도와 귀농귀촌 도시민이 가장 어울리는 분야는 관광농업 분야라는 평가다.
인제군 하추리의 이환기 씨의 경우가 좋은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 마을 사업에 이 씨가 참여하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체험고객들이 마을을 찾아 나서면서 마을사업도 크게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홍천군 대평마을의 한종희씨의 경우도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대평마을에 정착하면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참여 고객이 많아지면서 마을 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양양군에서는 귀농한 피부과 전문의와 푸드테라피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양양군 아토피 피부염 생태힐링센터’를 개설할 준비를 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시민과 농업인의 공동 참여 프로그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원도 농어촌정책과 박종호 과장은 “강원도의 미래는 청정자연과 환경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최근 농촌체험관광 분야에서 이런 경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귀농귀촌인들의 다양한 경험이 크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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