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학이 말하는 ‘수학공부 꼭 해야 하는 이유’
수학을 놓치면 대학도 놓친다
상급학교 진학 초6, 중3은 개념 점검해야…기말고사 후부터 겨울방학은 학습 적기
바야흐로 11월은 본격적인 입시철. 드디어 2013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초등 고학년이나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말한다. “요즘 대학가기 너무 어려워졌다.” 대입전형이 복잡한 점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는 소위 상위 25개 대학문이 결코 만만치 않은 데 있다. 그 중심에는 수리영역. 즉 수학 능력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 몇 등이면 명문대 노크하나
학생과 학부모의 최대 관심사는 ‘지금의 성적으로 어느 대학까지 갈 수 있을까?’ 이다. 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수능 모의고사를 치르기 때문에 진학 가능한 대학 수준을 어느 정도는 가늠할 수 있다.
문제는 중학생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 초등 고학년 시절은 말할 것도 없다. 그저 막연한 기대와 희망만 품고 있을 뿐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
일반적인 학생들이 원하는 SKY 대학 정원은 1만여 명에 불과하다. 2012학년도 서울 주요 15개 대학의 정원은 총 40,084명이다. 이 중 학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정원은 10,242명이다.
반면, 2011학년도 기준 전국 3,130개의 중학교에 중1의 학생은 646,048명, 중2의 학생은 655,012명, 중3의 학생은 673,738명이다. 따라서 2011학년도 기준으로 중학교 3학년인 학생이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면 전국에서 상위 5.95% 안에 들어야 한다.
< 중학교 내 아이 등수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전국 중학교 수는 3130개교. 중학교 학업 수준이 모두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적어도 전교에서 13등은 해야 진학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최상위권 대학은 전국에서 1.52% 안에 들어야 한다. 따라서 적어도 전교에서 3등은 해야 진학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교 13등 안에 ‘인서울’이고, 전교 3등이어야 ‘SKY’다. 그렇다고 중학교 성적이 그 안에 들지 않는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위의 수치는 산술적인 계산이고 무엇보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시험의 출제 방식과 범위가 중학교의 내신과는 차이를 보인다.
다만 공부의 양과 출제 범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해진다. 내신과 수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학교의 내신시험도 수능방식으로 방향전환이 된다.
따라서 중등시절에는 내신 성적 외에도 공부를 할 때, 장기기억으로 축적할 수 있는 학습 능력 향상에 힘써야한다. 더불어 공부습관을 잡아야 한다. 그래야 중등 전교 10등이 고등 반 10등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을 없앨 수 있다.
< 수학을 미리 공부해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 때 공부 좀 하던 아이가 중학교에 가서 중간고사 성적을 받아보고 충격에 휩쌓이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허다하게 볼 수 있다. 소위 ‘멘붕상태’이다. 여기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 시는 더 큰 하락의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왜 그럴까.
고수학 송동훈 원장은 “암기과목과 달리 수학은 개념학습이 완전하게 자리잡지 못할 경우 적용능력은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수학점수를 판가름 하는 서술형 내지 논술형 문항들이 늘어나면서 점수 격차는 더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초등 고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어떻게 수학을 미리 준비해야 할까. 지금 하던 대로 진도 중심으로 혹은 내신 정기고사 준비 정도로 수학을 정복할 수 있을까.
송 원장은 “비록 눈앞의 성적이 낮더라고 방학을 이용해 공부습관과 학습능력에 힘을 쏟아야한다. 아이마다 수학을 고민하지만 영역별 취약점을 파악하고 계획적인 훈련에 따라 새 학년 내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032-817-6655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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