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이야기

지역내일 2012-11-08
햄버거는 13세기경 몽고에서 타타르스테이크(고기를 말 안장 밑에 넣어 연하게 만든 후 생으로 먹었다.)로 시작되어 유럽의 독일 함부르크 스테이크로 발전, 전파되었다.
그리고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간편식으로 개발되어 (m사)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간식이나 한끼 식사 대용으로 먹게 되는 햄버거에 대해 얘기해 보자.
주재료는 간단하게 빵, 고기(패티), 소스, 그리고 약간의 채소가 곁들여진다.
첫째, 빵의 주원료인 밀은 대부분 호주나 미국, 캐나다에서 99% 정도를 수입해 오는데 수입밀은 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을 한다. 긴 여름동안 병충해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약품들과 우리나라까지 오는 동안(선박이용 약 1~3개월) 뿌려지는 살충제와 방부제의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와 달리 우리밀은 가을에 파종하여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겨울밀이다. 겨울밀은 약품 사용도 거의 없을뿐더러 면역력에 또한 큰 도움을 준다.
둘째, 고기(패티)에 대해 알아보자.
햄버거에 사용되는 고기는 수입국의 공장에서 모양과 맛을 다 갖춰서 들여온다. 이미 잘게 다져져있기 때문에 원재료의 상태나 어떠한 부위를 사용했는지 소비자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대부분 노계, 돼지 뒷다리살, 발골육, 계정육 등 찌꺼기 고기를 갈아 사용하고 심지어는 병에 걸린 고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셋째,소스는 이러한 육류의 냄새제거와 맛의 문제해결을 위해 화학첨가물을 더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갈비맛, 치킨맛, 불고기맛 등 원래의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첨가물 덩어리의 소스를 내가, 우리가족이 먹는다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우리가 햄버거를 먹을때 햄버거 하나만 먹지는 않는다. 대부분 세트로 함께 먹게 되는데 세트메뉴인 치킨, 감자튀김, 음료는 또 어떤가. 튀길때 사용되는 기름의 트랜스지방과 유전자 조작이 의심되는 크기가 같은 감자, 음료속의 향료와 색소, 설탕 등 이러한 화학첨가물의 폐해는 이미 여러곳에 문제시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포장용기를 보자.
햄버거 포장시 사용되는 코팅지, 음료를 담는 컵, 쟁반에 깔린 광고용 종이 등은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고 이러한 것들은 잘 분해되지 않을뿐 아니라 제조 과정에서 오존층 파괴 물질인 염화불소탄소가 사용되기 때문에 정작 미국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우리는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고 썩지 않고 지구를 파괴시키는 쓰레기를 수입해 오는 꼴이 된다.
햄버거는 간편하고 쉽게 구할 수 있고 항상 같은맛을 내는 장점도 있지만 우리 몸에 악영향을 주는 단점들이 더 많음을 기억하고 내 몸은 스스로 지키는 똑똑한 주인이 되자.



 전라북도자연환경연수원 환경교육강사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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