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공기업으로 한정된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출연기관·보조 지원기관까지 확대한다.
전북도는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보조 지원기관 등 14개 기관의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내 14개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은 206명으로,이 가운데 무기계약 전환이 가능한 대상자는 17명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이중 6명을 올 12월까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통상 비정규직으로 2년간 근무한 후 기관의 평가에 따라 자체 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무기계약직 전환자는 정년 보장, 호봉 승급에 보수 지급 등 혜택이 주어지고 정규직 특채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산하 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비정규직 운영실태를 중점사안으로 다룰 계획이다.
전국 광역지자체가 산하에 출연·보조 지원기관 등을 두고 있지만 , 공기업 이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적용하는 것은 전북도가 처음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하 기관에 대한 정확한 경영평가가 이뤄져야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유기상 기획관리실장은 "지자체 산하 기관이 비정규직 근로자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