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 알뜰 소비자가 늘면서 새로운 알뜰·절약 소비패턴으로 구제 상품이 뜬다. ''구제(舊製)''는 오래 되고 낡은 옷을 말하는 재래시장 용어. 그렇다고 유행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건 오해다. 오히려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이들에게 구제옷은 독특한 개성을 살리기에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최근 명품 브랜드 구제샵도 있어 발 빠르고 부지런한 소비자들은 착한 가격으로 원하는 제품을 건질 수도 있다. 의류에서 패션까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품구제상품 및 브랜드, 수입구제상품 파는 곳을 소개한다.
최고의 인기상품, 중고명품샵
샤넬·루이비통·불가리·페레가모·프라다… 등 20대~30대는 패션의 완성을 위해, 40대 이상은 품위 유지를 위해서 하나쯤 갖고 싶어 하는 명품. 백화점의 정기 세일이나 면세점을 이용해 구입을 한다 해도 할인율이 5~20%를 넘기 힘들 뿐더러 루이비통, 샤넬과 같은 브랜드는 세일을 거의 하지 않아 더욱 구매의 벽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명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방법은 여러 가지. 그 중에서도 최근 뜨고 있는 중고명품시장을 이용해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100% 정품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최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판매하고 있다.
명품구제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유행을 타지 않는 명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의 구매욕구와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더불어 비싸게 구입한 명품이기에 소중히 다뤄 중고물품 시장에 나왔다고 해도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Ⅱ 206동 117호에 위치한 드림샵에 들르면 샤넬, 크리스찬디올, 루이비통, 프라다, 에트로, 펜디 외에 간혹 희귀 명품도 눈에 띈다. 이곳은 명품의 위탁 판매 대행과 명품의 매입은 기본이고, 이민정리와 출장상담매입도 맡는다. 물론 중고구제샵이라 100% 명품이 아닐까 걱정할 수도 있으나 그런 생각은 갖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보석감정 45년, 명품시계 감별 15년의 감정사가 항시대기하고 있어, 명품의 가치를 최대한 보장하여 그에 합당한 이익을 고객에게 전해준다. 새것과 다름없는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신도림동 337 대우푸르지오상가 131호 있는 ‘에버럭스’는 한때 여심을 흔들었을 법한 인기 핸드백과 지갑, 선글라스, 도도함을 자랑하는 손목시계와 각 종 쥬얼리, 옷가지, 신발 등이 백화점 매장처럼 진열되어 있다. 에버럭스는 2005년부터 여러 온라인 마켓을 통해 명품 판매를 시작했고 지속적인 판매와 관리 끝에 많은 단골 고객님을 만나게 됐다. 그 동안의 인기아이템 선별 및 판매노하우를 바탕으로 명품에 관한 많은 정보와 다양한 상품,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고객의 소중한 가치와 스타일을 업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평일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영업하며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무다.
구로동 26 신도림포스빌 132호에 위치한 ‘그린공간’은 체인으로 운영을 하는 명품 구제샵이다. 자체 사이트와 각 지역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위탁판매 고가 현금즉시 매입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제품 그대로를 볼 수 있는 사실적인 사진과 최대한 자세한 설명, 고객의 질문에 대한 상세한 답변으로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구제만 취급하는 곳도 있어
브랜드구제만을 취급하는 ‘브랜드구제전문점’은 목2동 골목시장에 위치하고 있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의 옷을 취급하고 가방 지갑 벨트 등 악세사리와 구두 운동화 등의 신발류 등도 총망라돼 있다. 보물찾기 하듯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다보면 ‘로또’를 맞는 기분으로 썩 괜찮은 옷을 착한 가격에 가져갈 수 있다.
구제라고해서 조금 망설여지는 고객들은 이곳을 들러보자. UNIQLO, Airwalk, 노스페이스, 게스, 폴로, 타미 등의 메이커 구제 상품을 대부분 3만 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판매되는 옷은 구제 상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하고 컬리티가 높은 상품만 취급한다. 거기에 잘 찾아보면 샤넬이나 베니통 같은 명품가방도 눈에 띄고 케리부룩, 금강제화, 랜드로바, 버팔로 같은 메이커 구두도 구입할 수 있다.
결제는 현금만 가능하고, 최저가로 가격을 부르기 때문에 에누리는 사절한다고 주인장은 전한다.
신월동에 있는 우성상가에도 ‘구제의 모든 것’이 있다. 주로 명품 구제만 판매하며 의류와 양산, 가방, 신발 등 악세사리 위주의 구제샵이다. 특이한 것은 엔틱가구도 함께 취급한다는 것. 이집에서는 집안의 분위기를 확 바꿔줄만한 독특한 디자인부터 유행을 타지 않고 질리지 않는 스타일까지 다양한게 준비되어 있어 잘만 고르면 정말 괜찮은 상품을 적절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수입구제는 여기로~~
알뜰함과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일명 ''구제 옷''으로 통하는 외국에서 들여온 중고 의류는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템. 수입 구제의류를 취급하는 곳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외 브랜드는 물론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등 소비자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모든 해외 유명브랜드들이 즐비해있다.
외국에서 들여온 구제의 경우는 국내 매장에 없는 특이한 해외 브랜드 옷들이 많다. 잘만 찾아보면 ‘보물’을 낚는 셈이지만 착한 가격만 믿고 무리한 쇼핑을 할 수도 있으니 쇼핑을 할 때 더 많이 봐야 하고 더 꼼꼼히 체크해야만 후회가 없다. 특히 온라인상에 진열되어 있는 옷은 손질이 잘 되어 새 옷과 거의 구분 되지 않는다는 것. 무난하면서도 개성이 살짝 묻어나는 상품을 찾는 손님에게 제격인 곳이다.
구제의류 전문 쇼핑몰로 겨울 니트, 청자켓, 야상, 조끼, 니트, 후드티, 여성, 남성 빈티지 판매하는 ‘감성지수’는 신정3동 1199-2에 창고가 있고 온라인 사이트(http://www.kamsungjisu.co.kr)를 운영한다. 영등포구 신길3동 296-46에 있는 ‘쇼지’는 구제의류 전문 쇼핑몰로 재킷, 카디건, 점퍼, 가방 등 판매한다. 온라인 사이트는 http://www.syozi.com이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