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유치원의 교육비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교과부가 운영 중인 유치원 정보공시 전용 포털 사이트인 ‘유치원 알리미(e-childschoolinfo.mest.go.kr)’를 통해서다.
이 사이트에 공시된 안양 지역 사립유치원의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 후 과정 교육비’를 합친 평균 교육비용이 만 3세가 월 46만214원, 만 4세 월 47만820원, 만 5세는 월 46만2332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별도로 부담하는 입학금은 15만728원~15만8117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사립유치원의 평균 교육비용인 만 3세 42만8806원, 만 4세 44만3265원, 만 5세 44만408원 보다 약 10퍼센트 정도 높은 수치이고, 경기도 사립유치원 평균인 만 3세 48만840원, 만 4세 49만1942원, 만 5세 48만7940원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금액이다.
반면 입학금은 전국이 14만9533원~15만1579원, 경기도가 15만5583원~15만7676원으로 안양 지역과 별 차이가 없었다.
특히, 평촌 신도시가 위치한 안양 동안구가 만안구에 비해 대부분의 교육비 항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 4세 아동을 기준으로 볼 때 동안구의 경우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 후 과정 교육비’를 합친 교육비용이 월 50만3545원으로 만안구 43만8095원 보다 약 7만원 가량 높게 나타났다. 입학금도 3~4만원 차이가 났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안양의 한 유치원 원장은 “평촌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기대수준을 맞추기 위해 사립유치원들이 더 좋은 교재와 교구, 프로그램들을 앞다퉈 도입하느라 비용 차이가 난 것 같다”며 “비싸다 싸다의 기준보다는 어떤 교구와 교재, 커리큘럼으로 내 아이에 맡는 교육이 이루어지는가를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신수영(36, 부흥동) 씨는 “유치원비 외에도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이 상당하다. 말로만 지원이 아닌 정부나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 유치원비 등 보육료의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국공립 유치원의 경우, ‘교육과정 교육비’와 ‘방과 후 과정 교육비’를 합친 평균 교육비용이 만 3세가 월 1만7610원, 만 4세 월 10만9870원, 만 5세 월 11만6310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입학금도 0원~4천606원으로 거의 부담이 없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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