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면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벌써 겨울의 문턱에 다다르고 있음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 속에 따뜻함이 전해져 마음만은 훈훈하다.
원주원예하나로클럽에 자리 잡은 ‘박준뷰티랩’의 조상인 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원주소망주기복지센터에서 나홀로노인과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커트만 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펌과 염색까지 해준다.
조 원장은 겉치레 봉사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시간적인 제한 탓에 소수 인원만 미용을 받을 수 있더라도 이왕이면 필요한 만큼 기쁨을 주고 싶었다는 것이 조 원장의 생각이다.
“봉사한다고 주고 온다고만 생각하면 오산이에요. 어르신들은 마음에서 정말 우러나오는 고마운 느낌을 잘 표현해 전해주시거든요. 그 느낌을 받아와 항상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즐겁다는 조 원장의 말이다.
‘자식보다 낫다’는 말까지 들어볼 정도로 살가운 정을 표현하며 봉사하는 조 원장은 “어르신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그는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으로 봉사를 시작해 본다면 얻는 기쁨과 행복이 더 클 것” 이라며 함께 봉사할 것을 권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친근감 있는 말투가 매력인 조 원장의 ‘봉사스타일’이다.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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