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코편한한의원 의학칼럼

원장님 저는 머리가 아픈데 왜 손에 침을 놓으세요?

지역내일 2012-11-06

강동 코편한한의원


사람의 몸에는 몇가지 체계가 존재합니다. 몸의 혈액이 통하는 체계를 우리는 혈관이라 부르듯이 생체에너지를 의미하는 기(氣)가 흐르는 부위를 한방에서는 경락(經絡)이라고 부르며, 경락 중에서도 특히 기의 흐름이나 조절에 큰 영향을 주는 특정위치를 경혈(經穴)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경락은 신체의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골고루 분포하게 되며, 중요 경혈만도 360개소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많은 혈자리가 밝혀져 있습니다. 이런 경혈은 개개의 혈자리마다 고유한 반응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락이나 경혈을 이용한 의료 보건적인 이용은 비단 침이나 뜸과 같이 전문적인 한방치료의 영역뿐만 아니라, 지압이나 안마 맛사지 등에도 폭넓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평소 인체는 굳이 사람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고, 필요한 인체활동(예를 들면 소화를 시킨다던지, 잠을 잔다던지)을 자동으로 시행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든지 인체가 평형을 잃고 병증의 상태로 빠져들게 되면 이런 자율적인 조절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때 한의사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환자를 진단한 뒤에 필요한 경우 침/뜸과 같은 도구로 경혈점을 자극해서 기순환을 조절하여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어떤 진단에 의해 어떤 도구로 어떤 경혈점을 어떻게 자극하는 조합을 쓰느냐에 따라 한의사들이 침을 놓는 위치와 침의 갯수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사람을 커다란 컴퓨터에 비유해서 설명을 드리면, 이런 경락이나 경혈들은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에 해당한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또 비유를 하자면 각각의 경혈점들은 하나의 문자 혹은 단어를 의미하고, 이런 문자나 단어를 조립하여 원하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 한의사들이 하는 치료행위를 설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혈점에 물리적인 압력을 주느냐(침), 온열자극을 주느냐(뜸), 혹은 지속적인 음압을 걸어주느냐(부항)에 따라 각각의 경혈점들이 어떻게 반응하며, 어떤 조합의 시술이 해당병증을 가장 효과적으로 없애주는가가 한방침구학의 간단한 설명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있는 부위를 자극하는 아시혈요법만 쓰는 것이 아니라, 해당 병증에 가장 효과적인 경혈점 조합을 찾다보니, 머리가 아픈데 손이나 발에 침을 놓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