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호 원장
현 송파 300학원 원장
현 대구 300학원 원장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라는 말 앞에서는 누구라도 평등하기 때문에 이 말이 우리에게 주는 희망이 아닐까 싶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춥게 느껴지는 걸 보니 겨울이 문턱까지 온 듯하다. 이즈음에 직업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수능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는 것이고, 중3 학부모들이 고1 학원을 알아보려 이곳저곳을 열심히 돌아다니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토록 바래왔던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결실을 맺는 그 시작이 도래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영어 과목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첫째, 중학교 시험과 고등학교 시험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라
좀 더 현실적이 되어보자. 대치동 고등부 학원들의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국내 최고의 강사들이 모인 지역에서 어째서 학생과 학부모는 그들에게 등을 돌리고,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 해답은 바뀐 입시제도에 있다. 사실상 수능만으로 대학 가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내신과 입학사정관제도라는 것이 별안간 튀어나와 자리를 잡고 있다. 좌우지간 입시체제의 이러한 변화는 바람직한 것이기는 하나,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에겐 여간 당혹스럽지 않다.
본인은 지난 3년간 자사고를 포함한 지방 고등학교에서 수능영어 특강을 진행해왔다. 송파지역에서도 300학원을 운영하며, 자연스레 전국적인 대입 로드맵을 그려왔다.
둘째, 학원 선택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고등학교에 입학 후에 처음 보는 시험이 중간고사다. 이미 중학교 때 수많은 같은 이름의 시험을 치러냈지만, 지금 이 시험은 그 무게가 다르다. 이 첫 시험은 고스란히 학생부에 기록이 되고 수시, 정시의 전형에 제출되어진다. 그럼 이 시험대비는 현실적으로 학원에서 해야 하는데 학생의 고등학교시험에 대해 준비가 되어있는 학원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디서든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불만족한 결과가 나왔을 때 학생의 자신감 하락과 기존의 학습에 대한 후회는 부모와 학생의 몫이다. 학부모들이여 300학원 안다녀도 좋으니 제발 집이랑 가깝고 관리 잘하고 지역 고등학교 시험을 꿰고 있는 전문가가 있는 학원을 다니시라. 수능 시험에 대한 걱정은 일단은 붙들어 매시고, 눈앞의 도전과 그에 따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험 준비를 해야 한다. 대선이 끝나고 NEAT시험 수능대체가 결정이 날 것인데, 그 또한 불분명하니 공인된 학생 성취도는 당장에 내신 시험성적표 뿐이다.
셋째, 공부를 못한다고 포기하지 마라
개인의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중학교 때 성적이 대학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동기 부여와 적절한 학습량만 따라준다면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성적이 기존의 잘하는 학생을 추월하는 것은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안일하게 예전의 점수만 믿고, 그것을 실력인 줄 착각해서 시험에 대처하지 못한 학생들이 300학원에는 종종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다. 일례로 A라는 학생의 경우를 보자. 부모는 아이가 중3때까지 외고 준비를 해서 영어를 잘한다고 한다. 모의고사 점수가 98점 즉 1등급인 걸 보니 잘하는 학생이 맞는 듯하다. 근데 학원에 왜 왔을까? 1학기 시험 중간, 기말 두 번을 봤는데 둘 다 70점 초반의 점수가 나와서 4등급이고,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라는 것이다. 한 달 동안 학생과 시험 대비를 하며 분석을 해보았더니, 영어의 이해는 좋으나 잠신고등학교의 내신시험유형에 ‘반’하는 공부를 해왔던 것이다. 당장의 주관식 서술형에 약하고, 문법의 핵심을 잘 못 잡아서 그런 것이었다. 여하튼 이 학생은 이번 중간고사에서 95점을 맞았다. 이제 자신감도 생겼으니 수능도 잘하고 해볼 만한 싸움이 될 듯하다.
마지막, 준비된 자가 승리한다
입시 천국이란 말은 없다. 지옥 아니면 전쟁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총으로 하는 싸움에서 열심히 칼을 가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라며 300학원에서는 수능이 끝난 다음주에 4주 동안 언수외 무료강의를 계획하고 있으니 여러분에게 좋은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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