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현장- 용문초등학교의 국제화 교육

지역내일 2012-11-05 (수정 2012-11-05 오후 9:31:39)

교육 현장- 용문초등학교의 국제화 교육
 
 “국제화 시대, 글로벌 리더로 자란다”
시모노세키시 방문단, 용문초 방문해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 가져





용문초등학교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국제화 교육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시모노세키시에서 선발된 한국파견연수단 학생들과 일행 15명이 용문초등학교(교장 황해덕)를 방문해 양국의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매년 열리는 일본 학생들과의 교류 행사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다.




지난 10월 25일, 시모노세키시에서 선발된 한국파견연수단이 용문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가졌다.

서로 준비한 공연하며 타민족 문화의 다양성 배워
 
시모노세키시 방문단은 용문초등학교 학교 휴게실인 북카페에서 다과로 담소를 나누며 양국의 관리직들과 관련 내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강당에서 일본 초등학생들은 용문초등학교 학생들과 하루 단짝이 되어 줄곧 행사를 함께 했다.
용문초등학교 학생들은 합창, 사물놀이, 댄스 공연 등으로 일본 학생들에게 환영의 뜻을 전했고 일본 학생들은 리코더 연주와 시모노세키시의 전설을 소재로 한 종이연극으로 답례했다. 공연 후 사물놀이 악기를 직접 두드려보기도 하고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를 함께 배워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서로 준비해 온 선물을 교환하며 우정을 나눴다. 양국의 학생들은 타민족 문화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워보며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용문초등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공연 후 일본학생들이 직접 사물놀이 악기를 직접 두드려보며 배우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창의력·인성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깊은 감동 받아


‘사교육 없는 학교’와 ‘창의·인성 우수학교’로 선정돼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용문초등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방과후교실 프로그램 중 ‘창의로봇’, ‘미술반’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전시 작품도 감상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융합형 교과 수업, 팀 프로젝트 수업 운영과 선택의 폭이 넓은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등은 방문단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일본 학생들을 인솔해 온 모리와키 교장은 “공부 일변도가 아닌 학생들의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고 이끌어내는 교육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곳에서 보고 배운 교육 프로그램을 일본에 돌아가서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학생들도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게 돼서 무척 즐거웠고 환대해 줘서 너무 고맙다. 우수한 교육 환경과 프로그램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본학생들이 용문초등학교 방과후 교실 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일본, 중국, 호주 학교와 자매결연 맺어 다양한 국제 교류 기회 제공


용문초등학교는 일본 시모노세키시 뿐만 아니라 중국 북경의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월 18일부터 3박4일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청소년 문화교류’ 행사에는 학부모, 교사, 학생 등 64명이 참여해 자매학교 학생 집에서 직접 홈스테이를 하며 친분을 쌓기도 했다.
올해는 국제 문화 교류 기회를 호주까지 확대했다.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4일까지 김효정 교사와 14명 학생으로 구성된 호주문화체험단은 호주 고스포드 지역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맺고 홈스테이를 하며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는 등 학생들에게 폭넓은 국제 교육의 경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일본 학생들이 시모노세키시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종이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Interview-용문초 황해덕 교장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심어줘야”




시모노세키시 방문단 초청 행사는 양국의 학생들에게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어릴 때부터 국제교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줘야 글로벌 마인드가 자연스레 형성된다.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소중한 꿈을 키워 커서 세계인으로서 봉사할 수 있는 국제적인 인물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더욱 많은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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