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호반건설이 개관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3차(세종시 1-3생활권 L2블록 557가구) 견본주택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5800여명이 찾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10월 19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양수자인에듀그린(1-1생활권 M3블록)을 시작으로 세종시에서는 11월까지 9개 단지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1-3생활권 L2블록외에 1-1생활권 L8블록에 424가구를 더 분양할 계획이다.
중흥건설은 1-1생활권 M1블록에 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에 852가구를 분양한다. 한림건설은 1-4생활권 M9블록에 980가구 대단지 공급에 나선다. 11월에 분양예정인 단지 중 중앙행정타운과 거리가 가장 가까운 것이 장점이다.
모아주택산업은 1-4생활권에서 4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L5, L6, L7, L8블록 724가구다.
입지여건과 분양가 꼼꼼히 따져야
세종시 아파트 분양 시장은 청약1순위 마감이 이어지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중대형 물량은 미달로 남거나 3순위에서야 겨우 마감하기도 했다. 특히 이주기관 종사자 특별공급이 미달되면서 분양시장이 전체적으로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은지구에서 계룡건설이 공급한 계룡리슈빌 3차가 평균 1.53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전하고 호반건설 견본주택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분양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세종시 분양 관계자는 “호반건설 견본주택 개관에 쏠린 관심이 실제 분양 성공으로 이어질 지 궁금하다”며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이주가 본격화되고 주변의 전세가가 들썩이는 등 분양 환경이 나쁘지 않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주기관 특별공급이 6∼9월 사이 분양한 아파트처럼 저조할 경우 일반공급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다.
분양가도 변수다. 세종시에서 현재까지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753만원 선이다. 그러나 올해 6∼9월 사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798만원으로 상승세가 눈에 띈다. 11월 분양예정 아파트들의 분양가 역시 8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마을 아파트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도 입지여건과 건설사 인지도 등에 따라 분양성적 차이가 크고 분양가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해당 단지 입지와 투자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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