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3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한창이다. 학교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10월말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1월은 특목고 입시로 바쁘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예비고1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미 여기저기서 예비고1을 대상으로 개강하는 강좌를 많이 볼 수 있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입시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랴! 그만큼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도 만만치 않을 때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하여 수준에 맞는 학습방법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더불어 2014학년부터 수능이 개편된다. 대학 입시제도의 변화도 꼼꼼히 살펴봐야 할 때다. 대입에서 성공하려면 미리 진로를 정해서 준비해야 한다는 게 오늘날의 입시전략이기도 하다. 대학별로 다양해진 입시전형 때문이다. 그만큼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음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수학이 대학을 결정짓는데 매우 중요한 과목임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당장 고등수학을 시작해라
요즘은 중학교 때 선행학습으로 많이 하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선행학습으로 했기 때문에 꼼꼼하게 학습한 경우는 드물다.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완벽하게 학습해야 한다. 집합 단원이라고 빼놓고, 어렵다고 일부 단원은 나중으로 미루면 학습효과는 떨어질 것이다. 적어도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유형은 완벽하게 학습해야 한다.
특히, 특목고나 자사고 지원생을 포함한 상위권 학생들은 고등수학(하)까지도 완벽하게 마무리 하는 게 좋다. 고1 중간고사 시험범위가 일반고의 범위와는 다르게 고등수학(상) 과정의 대부분에 해당되고, 기말고사 범위는 고등수학(하) 과정을 포함한다. 따라서, 주어진 기간 내에 시험범위를 모두 이해하고 시험을 치르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짧다. 더욱이 시험유형도 중학교와는 달리 수능유형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는 훨씬 높다.
이미 개념학습을 완벽하게 끝낸 학생이라면 수능모의고사 문제까지도 다뤄 보는게 좋다. 수학Ⅰ과정을 선행학습하는 것도 좋지만 고등학교에서 수학(상), (하)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 때, 단원별 모의고사 문제 위주로 풀어 보면서 부족한 개념, 부족한 단원을 파악하여 보충하고, 오답노트로 정리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개념을 이해하고 해석해라
중학교 3학년 때 배우는 이차방정식 단원의 학습목표는 “이차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 있다.”이다. 인수분해나 근의 공식을 이용하여 해를 구할 수 있으면 학습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이렇게 구한 해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학습이다.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축과의 교점임을 이해하고, 나아가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과의 교점을 구할 수 있으며, 이를 일반화하여 여러 그래프의 교점의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중학교에서는 문제풀이 위주로 학습해도 학교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수능에서의 고득점은 아예 기대할 수 없으며 수학에서 심화학습이 강조되는 이유다. 지금까지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했다면 이제부터라도 학습방법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취약단원을 보충해라
앞에서 강조한 내용을 진행하기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취약단원을 파악하여 보충하는 것이다. 특히, 수학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이 과정이 필수다. 실제로 고등수학(상)의 내용은 중학교 과정의 복습 및 심화이다. 중학교 때 배운 이차방정식의 해를 구하지 못한다면 고등수학(상)의 방정식 수업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등과정을 모두 복습하는 것도 좋으나 앞으로의 학습에 중요한 방정식, 함수 등은 반드시 복습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중2, 3학년 2학기 도형 단원은 고등학교에서는 아예 반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개념들이다.
고등 첫 모의고사에서 자신감 얻어야
고등학생이 되어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해 보는 첫 시험이 6월 수능모의고사다. 일선에서는 이 시험결과가 대입을 결정짓는다고도 한다. 그만큼 고등학교에서 수학성적 올리기가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마도 자신감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수학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최고의 스승이다. 앞으로의 수학공부에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앞으로의 수학공부에 있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임을 명심하고, 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비고1 과정을 알차게 보낸다면 6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일곱가지약속수학학원
박성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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