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격동기의 미국, 농염한 재즈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시카고’는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1975년 처음 무대화 됐다. 1996년 리바이벌 후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 30여 개국, 250개 이상의 도시에서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
천안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시카고’는 1920년 보드빌 무대를 컨셉으로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무대를 선보인다. 무대 중앙에는 14인조 빅밴드가 박칼린 음악감독의 지휘아래 화려한 재즈 선율을 라이브 음악으로 선사한다.
우리시대 최고의 디바 인순이와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의 역사 최정원이 벨마 켈리 역을,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성기윤이 빌리 플린 역으로 2012년 무대에 함께 선다. 주인공 벨마역으로 출연하는 인순이는 “지금껏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지만 시카고는 내가 힘닿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은, 내 맘을 뒤흔든 작품이다”라며 “이런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이다. 극 속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서 자신이 최고라 생각하는 능글맞은 벨마를 실컷 보여주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
뮤지컬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하던 1920년대 시카고를 현재 우리 한국의 이야기, 전 세계의 이야기로 해석해도 좋을 만큼 시사적이고 현대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무대 위에서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코믹하게 야유하고 조롱하며 사회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일시 : 10월 27일(토) 오후 3시 7시 30분/ 28일(일) 오후 2시 6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99-1980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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