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도래마을 옛집

매월 ‘밥상꾸러미’로 친환경 식탁 차려요!

지역내일 2012-11-01 (수정 2012-11-01 오후 5:28:53)

주부들의 마음은 다 똑같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 그것이 엄마의 마음이요, 아내의 마음이다. 매월 싱싱한 텃밭 채소를 직접 받아볼 수 있는 ‘내셔널트러스트 도래마을 친환경 밥상꾸러미’가 그 마음을 오롯이 담았다.


텃밭 일구며 착한 밥상 만드는 이들
도래마을 옛집 안마당 텃밭에선 도라지 캐기가 한창이다. 막 뽑아 올린 도라지를 치켜드니 제법 굵다. 흙을 탈탈 털어내고 보니 어떤 것은 팔뚝만 하다.
“요것이 약이여 약, 약이랑게. 4년 묵은 도라지 모양새 좀 보소. 인삼보담도 더 몸에 좋아 이것이!”라며 도래마을 옛집 양동임 씨(64)가 엄지를 치켜 올린다. 하지만 친환경으로 농사를 짓는 일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다. 도래미 밥상꾸러미 팀장을 맡고 있는 조형남 씨(38)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치지 않으니 채소들이 더디 자라기도 하고, 날씨 예측이 어려워 수확량이 줄기도 합니다. 그래도 땅의 힘만 믿고 씩씩하게 자라 준 농작물을 한 보따리 씩 꾸려 회원들에게 보낼 때는 얼마나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는지 몰라요”라며 미소 짓는다.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벌레 잡기와 김매기가 매일 매일의 일과이다. 손은 서 너 배 더 가고 수확량도 적지만, 자연을 담은 건강하고 안전한 밥상을 위해 도래마을 옛집 식구들은 기쁜 마음으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매주 목요일, 도래마을 식구들은 꾸러미에 들어갈 채소들을 갈무리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한다. 조 씨는 “혹시 짓무르거나 깨지지는 않을까 몇 번이나 다시 보고 조심조심 다뤄요. 정성들여 키운 농산물을 보낼 때 마음은 시원섭섭하다고 하면 맞을 거예요. 꾸러미를 받아보고 기뻐할 회원들을 생각하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가, 또 한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월 1회부터 4회까지 주문 가능
밥상꾸러미는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 기금 마련 및 농촌마을 유지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전남 나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도래마을의 보존가치가 있는 한옥을 매입해 이곳에서 현지 재단직원들과 농민 어르신이 농사를 지어 싱싱한 친환경 제철농산물을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마을 공동체를 살리는 데 쓰인다. ‘싱싱하고 건강한 밥상꾸러미’를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보면서 좋은 일도 할 수 있다니, 그야말로 착한 밥상이다.
품목도 다양하다.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를 비롯해 쌈채소, 단호박, 땅콩, 머위, 콩나물, 두부, 쑥, 시금치, 꽃차 등 계절에 따라 9~10여 가지로 공급된다. 다른 꾸러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월 2회 5만 원, 월 4회 10만 원이며, 요즘처럼 집에서 요리하는 횟수가 적어 소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월 1회 주문도 받는다. 또한 간단한 요리정보와 국간장 같은 양념을 함께 보내주기 때문에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주부가 먼저 아는 건강한 맛
올 봄부터 밥상꾸러미를 애용했다는 윤옥임 주부(용인시)는 도래마을 친환경 채소 덕을 톡톡히 봤단다. 인스턴트식품을 먹으면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지만 밥상꾸러미 덕분에 지금은 건강해졌다고 한다.
“친환경 채소라 몸이 제일 먼저 반응하더군요. 자연 치유되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맛도 있어서 여러 모로 만족스럽습니다. 대개 유통업체를 거치면 시든 것이 많은데, 밥상꾸러미는 싱싱함이 그대로라서 아삭아삭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죠. 매번 간단하게 요리하는 법을 함께 보내주셔서 단호박 스프나 버섯 카레 등의 레시피로도 적극 활용합니다. 가족들이 제 요리 솜씨가 일취월장했다는 칭찬도 해주더라고요.”
지난 8월부터 밥상꾸러미를 애용하고 있는 함성옥 주부(서초동)는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채소들이라 먹을 때마다 온 가족이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농민들이 직접 포장하시는 걸 보면서 더더욱 믿음이 갔고, 무엇보다 다른 꾸러미들은 한 달에 네 번이라는 조건이 있지만 밥상꾸러미는 월 1~2회도 주문이 가능해 부담 없이 애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밥상꾸러미는 가족을 생각하는 주부의 마음을 담아, 싱싱하고 건강한 친환경 식탁 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다.


문의 061-336-3675~6
http://www.doraebabsang.com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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