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과 기업의 인력난이라는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면서 노동부 평가 7년 연속 A등급 기관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안양직업전문학교 권용준 교장을 만나봤다.
특화된 취업·창업 경영과정 신설… 업체 채용 문의 잇따라
안양직업전문학교는 1998년 설립돼 IT와 서비스, 한식(중국동포F-4) 조리기능사, 커피바리스타, 창업상담사 등 총 18개 과정 직업능력계좌제 교육훈련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전문학교이다. 권용준 교장이 안양직업전문학교를 인수·개교한 것은 지난 6월. 권 교장은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에 대한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무 교육으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 교장은 또 “계획을 세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성실하게 일하면 누구나 취업과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며 “안양직업전문학교의 특화된 신설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직업전문학교가 신설한 취업·창업 경영과정은 취업에 유리한 실무교육과정인 체형조정 관리사 자격증 과정과 창업상담사 자격증 과정 그리고 소상공인 음식점 창업자 과정과 무점포 서비스업 창업자 과정이다.
체형조정 관리사 자격증 과정은 여성을 위한 체형조정 관리 실습 과정이다. 비만·가슴·허리·힙업 관리 등을 교육, 수료 후 체형조정 관리실 다이어트 센터에 취업하게 된다. 여성의 체형조정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몸매관리와 경락의 기초, 전문 부위별 조정 등을 실습 위주로 교육한다. 창업 상담사 자격증 과정은 입지와 상권분석, 상점 감정평가, 사업성 분석 등을 교육,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유망업종을 상담해주는 자격증이다. 자격증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프랜차이즈 본사, 부동산, 창업컨설팅 회사로 취업하며 이론과 실무, 실습 등 현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내용만 중점 교육하고 수료 후에도 정기적인 모임을 통한 보수 교육, 현장 견학을 실시, 취업과 경제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 2회 1~2개월 단기과정으로 취업·창업에 성공
창업을 위한 차별화 된 과정도 운영된다. 권 교장은 “소상공인 음식점 창업자 과정은 소자본 창업시장과 업계 동향을 소개하고 유망업종, 이색메뉴, 창업준비 절차, 인테리어와 간판, 독립자영점과 가맹점, 개업요령, 광고와 홍보요령 등 음식점 창업에 꼭 필요한 모든 내용을 현장 실습과 병행 수업한다”며 “메뉴별 적정층수와 평수 찾기, 저렴한 인테리어와 실속있는 간판 고정고객 확보를 위한 광고요령, 종업원 고용과 관리 등 기본적인 자본금과 열정만 있으면 음식점 CEO로 성공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무점포 서비스업 창업자 과정은 자본금 500만원 정도의 무점포 서비스업 창업 아이템으로 온라인 인쇄 편의점, 재무설계 컨설팅, 스마트 플래너, 나눔 보물상 등 소자본으로 투잡 부업 생계형 창업이 가능한 업종을 소개하고 업체견학과 현장실습을 병행, 작지만 큰 성공 CEO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4개의 취업·창업 경영과정은 모두 주 2회 1~2개월(24~48시간)의 단기과정으로 진행되며 현재 모집 중이다.
권 교장은 “자격증 관련 신설 과정의 경우 벌써 관련 업체에서 채용 연락을 해 올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향후 학점은행제를 도입,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뚜렷한 목표없이 자격증을 따는 것은 장롱면허를 만들 뿐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라며 “반드시 전공을 찾겠다는 목표를 갖고 실무 교육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권용준 교장은
91년 청수환경개발 창업, 98년 프로종합관리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프로종합관리는 한국철도공사, KTX, 일반열차 청소용역과 서울매트로 전동차 경정비업무용역 등을 도맡아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년 전 직원 1명으로 시작한 작은 업체가 직원 1000여명이 넘는 기업이 되기까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과 2009년에는 해피나라 노인전문요양원 1호점과 2호점을 연이어 개원했으며,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안양직업전문학교를 인수·개교, 후진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