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대원고등학교 정상윤

책임 다하며 나라에 도움 주는 사람 되고파

지역내일 2012-09-25

“어릴 때부터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TV뉴스나 신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국회의원들끼리의 싸움질과 욕설...... 그런 거 없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비리 같은 것도 없어야겠죠.”
첫인상이 푸근한 대원고 정상윤(2 문과)군의 말이다.
자신의 꿈인 법조인과 국회의원의 실현은 물론 조금이라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열공중이라는 정군의 고등학교 생활을 소개한다.
 
대의원 의장, 책임감 갖고 모범 모여야
윤군은 현재 대원고 대의원 의장을 맡고 있다. 대의원 의장에 대해 상윤군은 “학교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뭔가 추진해야 할 일에 대해 회의가 필요할 때 진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또 “회의는 전교생 모두가 참석하는 게 아니라 반장과 부반장, 학생회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고3 졸업기념 선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불우이웃돕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등등이 그 주제가 된다.
 대의원 의장은 선거기간에 선거관리위원회 의장 역할도 하게 된다. 선거기간 중 후보들과 선거공약, 선거활동 등을 체크·감시하며 부정 없는 선거진행을 맡아 하는 것이다.
 상윤군을 포함한 이들 대의원 임원들은 모두 학생회에 소속되어 있다.
 “선거 기간에는 선거에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요, 선거가 끝나면 학생회 일을 하게 됩니다. 학생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활동들과 캠페인 등을 주로 하게 되죠.”
 초등학교 때부터 늘 반장과 부반장을 도맡아 했다는 정군에게 그 비결을 물었다. “큰 키에 건장한 체구 덕분”이라는 겸손한 대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그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고 신뢰를 얻은 이유는 외모 때문만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반장이 되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지금도 학교를 위한 일에 시간을 누구보다 많이 할애해야 하고, 한 말에 대한 책임은 꼭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리더십 위한 다양한 활동 참여
상윤군은 학교 대표로 다양한 모임에도 참석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성동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성동학생참여위원회.
 “성동학생참여위원회는 우리 지역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와 중학교 대표들이 모여 보다 나은 학교생활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생각하는 바를 건의하는 시간이기도 하구요, 어떤 안건이 올라왔을 때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뜻을 반영, 결정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흡연과 폭력, 또 다양한 학교 내 생활문제 등이 주요 건의 내용이다.
 또 상윤군은 한국모니터단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모니터단은 학교에 대한 여러 가지 실태조사를 위한 모니터 활동을 하는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주기적으로 학생들의 뜻을 반영한다.
 또 지난 6월에는 법무부가 주최하는 학생자치법정 워크숍에도 참가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재판상황을 연출해보기도 한 워크숍에서의 많은 활동이 모두 특별했지만 특히 그에게 인상 깊었던 시간이 있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동영상을 봤어요. 검사, 변호사사 되고 싶은 저에게 정말 인상 깊은 양상과 강의였습니다.”


나라에 도움 되는 변호사나 검사 되고파
상윤군의 목표는 변호사나 검사가 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고 또 무엇보다 배우고 싶은 학문이기도 하다.
 다양한 활동과 함께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학교 공부에도 누구보다 열심인 상윤군은 나랏일에도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바로 안창호 선생입니다. 그분처럼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쭉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 하는 활동과 공부가 모두 미래의 제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실천력이 돋보이는 그는 누구보다 감성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지구별 여행자’를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는 그는 “인도의 가치관, 문화, 그들의 일상과 대화 등에 대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은 책”이라며 “책을 읽고 나 후 친구들과 내용에 대해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공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꿈과 장래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나눠요. 서로 자극을 주고 도움을 주지만 결론은 항상 똑같은 것 같아요. 열심히 하자. 계획을 실천하고 나와 혹은 타인과 한 약속을 지키고, 그래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자. 학교는 물론 나아가 나라를 위해 한 몫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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