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광문고 임학민

패션MD는 패션사업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지역내일 2012-09-18 (수정 2012-09-18 오전 10:56:43)

임학민(2 문과)군은 옷과 신발, 가방 등의 패션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 옷을 고르는 안목 또한 남다르다. “엄마의 패션 센스를 이어받았다”는 학민군의 장래희망은 패션MD(머천다이저 Merchandiser)다.
 “패션MD는 패션 상품의 생산, 판매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하죠. 경제와 경영, 패션이 어우러진 직업이라고 할까요? 아버지는 지금도 안정된 직업을 가지라고 권하시지만 전 제가 좋아하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 일을 꼭 하고 싶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학민군을 광문고에서 만났다.

옷에 관한 관심, 장래 희망으로 이어져 
임군은 유달리 멋스런 엄마 덕분에 자연스럽게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엄마가 굉장히 동안이에요. 제가 보기에도 정말 멋쟁이인 것 같고요.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함께 옷 사러 가는 게 참 좋았어요.”
 시간이 날 때면 엄마와 함께 직접 옷을 구입하러, 혹은 아이쇼핑을 위해 집을 나선다는 임군. 그가 직업으로 패션 관련 일을 생각하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즈음이다.
 한창 사춘기를 앓고 있던 중학교 2학년 임군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다. ‘뭘 좋아하는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고, 대답하는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임군. 그가 내린 결론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자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패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하지만 직접적으로 패션을 창조해내는 디자이너는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인을 하고 옷을 만드는 재능은 그리 많이 가지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직접 옷을 만들 수 없다면 패션 사업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결정한 직업이 패션MD입니다. 패션MD야말로 패션 유통업의 핵심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
“패션MD는 패션이라는 상품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임군은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패션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는 필수. 임군은 패션을 이해하기 위해 관련 서적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큰 도서관을 방문해 다양한 패션관련 전문 서적을 읽었다. 특히 흔치 않는 남자패션 관련 서적과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 스타일리스트들의 책은 그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았다.
 임군은 “패션트렌드와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 또한 패션MD의 일”이라며 “소비자의 욕구와 유행의 흐름을 한 발 앞서 분석하기 위해선 패션 자체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상품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유행 콘셉트에 맞는 흐름을 잘 파악하기 위해 오늘도 그는 패션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또 임군은 인터넷을 통한 패션쇼 시청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관리, 우수한 성적 이유
패션MD는 패션에 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시장분석 같은 경제와 판매를 위한 경영 또한 부족하면 안 되는 직업. 임군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 또한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전교 5위권을 유지하고, 고등학교 1,2 학년 때에도 전교 7~10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임군. 특히 그가 좋아하고 잘 하는 수학 과목은 최상위권을 놓친 적이 없다. 교내 수학과학영재반과 독서토론논술반에 참여하며 교내 수학관련 경시대회와 도서독후감 대회에서도 많은 수상경력을 남겼다. 
 교내 수학경시대회, 수학논술대회, 과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환경도서독후감(대상), 독서토론논술캠프(은상) 등도 수상했다.
 그의 공부비법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체계적인 계획 세우기와 그 실천이 몸에 밴 임군. 여기에 정독과 자투리 시간 활용이 더해져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 완전 ‘아침형’이거든요. 보통은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공부를 하구요, 시험기간엔 4시에 일어나 집중하는 편이에요. 수학공부요?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기 위해 기본적인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있어요. 기본 문제에 익숙해지니 그 부분에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다양한 봉사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임군. 패션공부와 많은 학업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그의 비법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임군은 앞으로 경영이나 의류환경학을 전공, 자신의 일을 해나갈 계획이다.
 “어느 직업이나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패션MD의 일,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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