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갤러리, ‘현대미술가 조영남과의 만남전’

“죽어서 가수가 아니라 화가로 남고 싶다”

지역내일 2012-09-18 (수정 2012-09-18 오전 8:48:59)



대중에게 가수로 각인된 조영남은 “죽으면 가수보다는 화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는, 자칭 천생 그림쟁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술부에서 활동하며 미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고 연예인으로 데뷔 후에도 꾸준히 노래와 그림 활동을 함께 해왔다.
조영남은 197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0회에 가까운 개인전을 열었고 45년 이상 화가로 살았다. 최근에는 그의 작품이 재평가를 받으며 한국 최대의 미술행사인 KIAF에서 특별작가로 추대되는 등 미술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대가의 반열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60년대에서부터 2010년대까지 해온 ‘화투작업’ 중 대표작을 엄선해 작품이 지닌 내용을 분석하고 의구심을 해소해보는, 자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시다.  
가수라는 그늘에 가려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화백 조영남은 전시작 ‘화투작업’을 통해 예술계의 이단으로까지 치부되었던 그의 행적들을 재미있고 자유로운 영혼의 목소리로 풀어낸다.
‘가수 조영남’이 아닌 ‘화가 조영남’이 전해주는 ‘현대미술가 조영남과의 만남전’에서 미술이 전하는 일탈의 재미도 함께 맛 볼 수 있다.




일시 : 9월 15일(토)~10월 13일(토)
장소 : 아산갤러리
문의 : 아산갤러리 531-7470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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