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2012)

소통과 화합의 다큐멘터리 축제

세계 유일의 공간 DMZ에서 열리는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지역내일 2012-09-17

오는 21일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의 도약을 꿈꾸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시작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두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성장했다. 올해 출품작 수는 80개국 665편으로 1회 대회 125편에 비해 출품작 수가 5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 해외에서 참가하는 ‘해외 출품작수’는 지난해보다 106편 늘어난 545편이다. 

영화제 프로그램의 소재와 주제의 폭도 넓어졌다. 작년 상영작을 살펴보면 지역 간의 갈등, 종교와 계층 간의 반목과 분쟁을 다룬 작품들이 주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올해는 입시경쟁 과열이나 노인 문제, 빈곤, 환경문제 등 선정 주제를 넓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재조명한 작품들이 많이 선정되었다. 또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한국경쟁, 국제경쟁, 청소년경쟁의 출품작들과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강국 폴란드를 집중 소개하는 ‘폴란드 다큐멘터리 특별전’, 지구환경문제에 대해 조명한 ‘자연 다큐멘터리’, 현실 참여적 성격에 초점을 맞춘 ‘현장 속의 카메라’ 등 다채로운 섹션과 주제의 다큐멘터리 11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예매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영화제 부대 행사도 다양해졌다. 조직위원인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DMZ내 대성동마을 주민을 촬영한 ‘DMZ People 사진전’을 펼치고, 미디어 아티스트 이용백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평화퍼레이드’, 필리핀 커뮤니티와 협력한 Book&Film Festival, present Philippines’ Day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가 성장함에 따라 자원 활동가들의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DMZ영화제 자원활동가 모집에는 130명 정원에 580명이 지원, 4.5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다큐멘터리 마니아는 물론 처음 영화제를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축제’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제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545편의 작품 중에서 개막작을 포함해 정우정 프로그래머가 적극 추천하는 영화 7편을 공개한다.


◇ 개막작 | 핑퐁 (Ping Pong)
UK | 2012 | 76분 | 휴 하트포드 감독 Asian Premiere
인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에 대한 반추이자 인간이 가진 불굴의 끈기에 대해 다룬 영화다. 내몽골에서 8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세계 탁구 챔피언 대회가 열린다. 모두의 나이를 합치면 703세. 8명의 노장들은 놀라운 스포츠의 세계를 보여준다. 살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던 81세 노인 테리는 탁구 챔피언 대회를 준비하면서 건강을 되찾은 것은 물론,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있다. 


◇ 글로벌 비전 |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 (Love Free or Die)
USA | 2012 | 82분 | 맥키 앨스톤 감독
두 가지 사랑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파트너 마크에 대한 사랑. 그런데 자신이 열렬히 사랑하는 이 두 가지가 충돌한다.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주교 진 로빈슨의 이야기다. 2003년에 그가 정식으로 서품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고, 이후로 그는 늘 방탄조끼를 입어야만 하는 것은 물론 매일매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살아간다. 

◇ 글로벌 비전 | 인터럽터스 (The Interrupters)
UK, USA | 2011 | 125분 | 스티브 제임스 감독
과거 폭력을 일삼던 세 사람이 현재는 시카고에서 폭력을 몰아내기 위해 헌신하는 폭력 단속반이 되었다. 실력파 감독 스티브 제임스와 베스트셀러 작가 알렉스 코틀로위츠는 도시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폭력에 대해 세밀히 관찰한다. 영화는 일 년 넘게 촬영을 계속하며 미국에서 폭력으로 악명 높은 도시가 되어버린 시카고의 시간들을 포착한다. 

◇ 글로벌 비전 | 팔레스타인 점령의 적법성에 대한 보고서 (The Law in These Parts)
Israel | 2011 | 101분 | 라아난 알렉산드로비치 감독
1967년 이스라엘 군부는 웨스트 뱅크와 가자 지구를 점령한 후, 수천 가지의 군사 명령과 법률을 강요하는 동시에 군법재판소를 세워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들에게 형을 선고했다. 또한 50만 이스라엘 ‘정착민’을 점령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등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점령군 장기 관할 체제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영화는 당시 시스템 구축에 가담했던 군사 법률 전문가와 구축 초기 운영을 도왔던 이들의 증언을 통해 이 사상 초유의 사건을 파헤친다.
 


◇ 글로벌 비전 | 헤드라인-뉴욕 타임스의 모든 것 (Page One : Inside the New York Times)
USA | 2011 | 90분 | 앤드류 로시 감독
영화는 혼란의 시대에 놓인 미디어 산업의 변화과정을 시간 순으로 되짚어 보며 관찰 다큐멘터리의 미덕을 잘 보여준다. 디지털 구독자 수가 종이 신문 구독자 수를 추월하면서 전국의 주요 뉴스 공급원들과 신문사들은 파산한다. 영화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의 치열한 하루를 자세하게 소개하며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뉴욕 타임스 뉴스 룸과 미디어 데스크 깊숙한 곳까지 안내한다.

◇ 아트 링크 | 아이 웨이웨이 - 난 멈추지 않는다 (Ai Wei Wei: Never Sorry)
USA | 2012 | 94분 | 앨리슨 클레이먼 감독
아이 웨이웨이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예술가로 거침없이 중국 정부를 비판해왔다. 엄격한 검열과 묵묵부답의 법률 체계에 맞서, 아이 웨이웨이는 예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의견을 내고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그의 블로그를 폐쇄하고, 구타를 가하고, 새로 지은 스튜디오를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비밀리에 감금까지 한다. 

◇ 아트 링크 | 우디 앨런: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Woody Allen: A Documentary)
USA | 2011 | 120분 |로버트 B. 웨이드 감독
에미상 수상자이자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로버트 B. 웨이드 감독이 1년 반 동안 우디 앨런과 함께하며 그의 사생활과 영화 제작 과정을 필름에 담았다. 이야기는 어린 시절의 우디에서부터 50~60년대 그가 TV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시절을 거쳐, 작가와 감독이 되기까지, 그리고 첫 영화 데뷔 이후, 거의 매년 한 편씩 40여 편에 이르는 다작의 영화를 발표해 온 그의 작품 활동을 그와 함께 작업했던 유명 배우들과 제작진들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조명해 본다.



문의: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홍보팀 (031)955-6421)
이지혜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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