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은 내년 1월1일까지 ‘동네미술 Community Art’ 전시를 개최한다. ‘커뮤니티 아트’는 번듯하게 걸리는 액자 속 그림이나 좌대 위에 올라가는 조각이 아닌, 하나의 사건으로서의 예술을 표방하고 있다. ‘동네미술’이라는 제목은 바로 이 커뮤니티 아트를 우리말로 쉽게 불러본 것.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은 새로운 공동체로 만들거나, 기존의 공동체가 스스로 발견할 수 없었던 가치를 일깨워가며 무엇이 예술적인 실천일 수 있는가를 묻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월식, 박찬응, 박이창식, 리금홍, 공공미술프리즘 등 12명(팀)참여 작가들의 한국 커뮤니티 아트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우리가 사는 동네 어딘가의 진한 삶의 향취가 담겨 있으면서도 예술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삶 속의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한 우리 동네의 주민들. 예술가들은 일상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진솔한 삶의 풍경을 예술로 바꾸었다. 이웃이 단절되고, 사회적 외톨이가 늘어가는 관계부재의 시절에 그들은 우리가 기어이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관람객 또한 직접 전시장에서 벌어지는 예술작품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또 그들과 맺게 될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더불어 하는 일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면서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 보는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허태원 '말들의 정원'
홍원석 '뉴 아트택시'
기간 : 2013년 1월1일까지
(개막식 10월27일 오후4시)
장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관람료 : 성인4천원/학생2천원(경기도민50%할인)
문의 : 031-481-700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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