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사고력 수학 ‘GTG’

지역내일 2012-10-28 (수정 2012-10-28 오후 10:22:45)


개원 2년 만에 KMO 등 각종 수학경시대회 휩쓸다
서울대 수학과 출신, 사고력 수학의 개척자로 수학멘탈 키우는데 방점 





서현동 시범단지에 있는 GTG 사고력 수학. 2010년 개원 첫해 가르친 학생들이 대부분이 영재교육원 및 수학경시대회에 입상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1~2012년에는 영재교육원은 물론 KMO, KMC, 성대경시, 서울교대경시 등 대표적인 수학경시대회에 수많은 입상자를 배출하면서 분당지역 초·중등 영재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규모도 작고 역사도 짧은 학원이지만 GTG만의 확실한 교육방법과 특별한 교육철학이 있기에 가능한 성과들이다. CMS 영재교육연구소 부소장, 씨매스 수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및 서울대 센터 강사를 지낸 GTG 김종명 원장. 그는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우리나라 사고력 수학의 입지를 개척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초등학교 시기에 ‘수학적 멘탈’을 만드는데 가장 공을 들인다는 김 원장에게 생각하는 수학, 즐기는 수학을 하는 방법을 들어보았다.


수학은 머리가 아닌 감정으로 푸는 것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성적이 올라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차이는 무엇일까? 김 원장은 이것이 바로 ‘수학적 사고력’이라고 강조한다. 대치동에서 고등학생을 지도할 때 수학 5~6등급의 학생들을 단기간에 1등급으로 올려놓은 경험을 예로 들며  김 원장은 수학이 얼마나 심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가를 강조한다.
“어느 과목보다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학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 중에는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나 상처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심리가 수학 문제에 접근을 막게 되고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도 모른다고 단정지어 버리게 됩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문제 양만을 늘리는 식의 공부에 치중하다 보면 정작 생각하는 힘이 없어지고 고등이후에는 벽에 부딪히게 된다. 초등시기에 수학멘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수학은 머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서 일어난다고 수학자 폴리아는 얘기했어요. 중·고등이후 내신은 물론 수능과 수리논술까지 어떤 유형의 문제에도 자유로우려면 초등시기에 수학적 사고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초등시기 수학 멘탈 만들어야 고난이도 문제 극복
초등 시기에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경험은 많은 학생일수록 수학 멘탈이 강해지고 중·고등학교 이후 고난이도 문제를 만났을 때도 두려움 없이 풀어낼 수 있다. 때문에 수학은 절대 억지로 혹은 주입식으로 가르치거나 재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조언.
“무조건 앞서나가거나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서 수학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수학적 사고력은 한 문제를 풀더라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습관에서 생겨납니다. 문제 푸는 과정이 즐거워야 수학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죠.”
아이들에게 수학문제가 술술 풀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를 끓어안고 끙끙거리거나, 문제를 틀려서 울음을 터뜨리는 등 충분한 실패를 겪은 뒤에 비로소 성공하는 것. 김 원장은 이 과정과 노력에 의미를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때 아이가 비로소 수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강조한다.
“초등학생임도 수학은 쳐다보고 싶지 않을 만큼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많아요. 잘못된 방법으로 수학을 접한 경우죠.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키워주는 것도 없애는 것도 어른의 몫입니다. 기다려주고 격려해줬을 때 비로소 아이가 가진 영재성은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수업의 주체인 학생이 스스로 찾아가는 탐구학습이 해답!
입시정책의 변화로 수학경시의 위력은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입시의 면면을 살펴보면 수학이 곧 대학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신과 수능 그리고 수리논술까지 경시수준의 수학적 사고력이 없으면 뛰어넘기 힘들기 때문이다.
“교과수학, 수능수학, 수리논술까지도 결국은 수학적 힘이 길러져야 해결 할 수 있는 시험들이에요. 또한 최근에는 영재고나 영재교육원도 암기식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을 출제하고 있는 만큼 어렸을때부터 수학의 본질에 충실한 것이 가장 현명한 공부법입니다.”
GTG수학은 일방적 주입으로 가르치는 수업이 아닌 어떤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뒤 아이들이 스스로 주제를 탐구해나가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실험, 가설수립, 검증, 자료수집 토론 등을 통해 아이들은 개념과 원리, 문제풀이법까지 스스로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4~5학년부터 학생의 상황이나 수준에 맞는 속도로 선행학습도 이루어지고 있고, 경시대회나 영재교육원, 영재고, 과고, 자사고, 서울대, 의·치·한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한 경시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1031, 3%프로젝트, 로드맵, 팩토 등 모든 교재는 학원에서 자체 개발한 교재들을 사용합니다.”
문의 031-703-7072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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