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45) 씨는 오늘도 거울을 보며 한숨을 쉰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고 바깥쪽으로 피부를 당겼다가 다시 놓았다를 반복하며 오늘은 주름이 더 생기진 않았는지, 더 깊어지진 않았는지를 유심히 살펴본다. 손으로 피부를 당기듯이 쉽게 주름이 펴지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사실상 이건 모든 여성들의 로망에 불과하다.
서서히 주름이 생길 때는 못 느끼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주름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지만 이미 노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이들이 화장품이나 마사지, 생활습관의 변화로 노화를 막아보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급작스러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름은 자외선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피부의 진피 속 콜라겐, 탄력섬유, 기저물질에 변성이 일어나면서 피부의 수분이 감소해 주름이 생성된다. 또한 일부 피하지방이 흡수되면서 주름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는 표정 근육의 움직임을 작게 해주는 보톡스 치료가 효과적이다. 보톡스 치료는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20대 후반부터 시술하면 깊은 주름이 만들어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법 중 근육부위의 주사가 아닌 진피에 주사하게 되면 표정을 자연스럽게 해 주면서 피부의 잔주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30~50대 여성에게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주 깊은 골주름의 경우는 보톡스 단독 치료로는 효과적이지 않다. 깊은 골주름의 경우 입가나 이마 등에서 반복적인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보톡스와 필러, 레이저 치료 등을 복합적으로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런 골 주름은 골이 진 부분을 필러주사로 채워서 올려 주고 표정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보톡스 주사를 동시에 시술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피부노화는 어쩔 수 없는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은데 생활습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을 하기 20~30분 전에 외부에 노출되는 부위에 충분한 양을 꼼꼼히 바르고 2~3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고, 노화는 피부가 수분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져 건조하고 거칠게 변하는 현상이므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습제는 부작용이나 트러블이 나타나는 것이 드문 비교적 안전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루에도 여러 번 충분한 양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원주로즈의원 최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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