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ODA글로벌에듀 조용배 대표원장
필자는 영어특기자전형 설명회를 할 때 학원에서 인위적으로 편집해서 만든 자료를 드리지 않는다. 대신 필자는 10~20개 정도의 대학입학요강을 직접 보여드리며 대학별 전형방법을 설명한다. 대학별 입시요강에 전형방법을 비롯한 모든 내용이 다 나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나 학생은 없다. 문제는 그 내용들을 정확히 읽지 못하거나 중요한 내용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의 설명회에 오신 부모님들이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한 시원함과 뭔가 머릿속이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은 바로 이러한 대입전형요강을 읽는 방법을 잘 배우기 때문이다.
영어로 대학에 가겠다는 학생들은 TOEIC이 토플/텝스 보다 더 쉽고 빠른 시간 내에 점수를 낼 수 있는 공인시험이란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토익 점수보다는 토플 점수를 더 인정해 준다’라던가, ‘연?고대 등 명문대에서는 토익 점수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다’는 등의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어서 토익을 하면 토플, 텝스를 한 학생보다 뭔가 불리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래서 더더욱 대학입학 요강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읽을 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의 영어특기자전형 입학 요강 10개 정도만 정확히 읽으면 영어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토플/텝스가 아닌 토익이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3학년도 영어특기자전형 입학요강을 보면 대학별 전형방법은 3가지로 나뉜다.
1. 서류형: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이 대학들은 1차 서류전형에서 5개(연세대)부터 15개(고려대)까지의 우수성입증자료를 내게 되어있다. 이때 TOEFL성적만 있는 학생은 공인외국어 1개만 내는 것이고 TOEIC성적도 있는 학생은 2개를 낸다. 토익 성적이 없는 학생은 당연히 손해를 보는 것이다.
2. Essay 100% 형: 서강대, 중앙대의 경우 토플은 105점(서강대), 100점(중앙대)이면 되며
그 이상의 점수를 맞는다고 유리한 것이 전혀 없다. 결국은 Essay를 잘 써야 합격한다 즉, 이 두 대학은 공인영어성적이 아닌 에세이형 학교인 것이다.
3. 공인외국어성적 + 에세이/영어면접 유형 : 한양대, 외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영어특기자전형을 실시하는 전국의 거의 모든 대학들 중 공인외국어로 고득점의 IBT 토플 점수만 인정하는 대학은 한양대, 서울시립대 단 2개 학교뿐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대학들은 토플과 텝스, 토익 시험 점수 중 높은 것 하나를 제출하면 되는데, 대개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공인외국어시험점수 환산표를 평가기준으로 사용한다. 이 환산표를 입시요강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대표적인 대학이 한국외대(토익 990점 =토플 117점 = 텝스 950점), 성신여대(토익 940점=토플 115점) 등 10여 개 학교이다. 이 대학들의 요강을 읽어보면 토플/텝스로는 토익 점수를 가진 학생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점수 환산표를 발표하지 않는 대학들 역시 앞서 말한 학교들과 같은 자체 기준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영어특기자전형으로 인서울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공인외국어시험 점수로 TOEIC고득점이 없다는 것은 대학진학에 이미 빨간 불이 켜져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특기자전형! 하루라도 빨리 토익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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