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기업 고졸사원 많이 뽑는다
올 하반기 어두운 경제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기업들의 고졸 채용문은 활짝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362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고졸 정규 신입직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25.4%(92개사)의 기업이 올 하반기 고졸 정규 채용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이 채용할 고졸사원(신입직+경력직) 규모는 총 1만5천576명으로 이는 지난해(1만2천503명) 대비 24.6%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고졸채용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원인은 삼성과 LG, 롯데 등 주요 그룹사들이 청년층 취업난을 해소하려는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 있고, 일부 기업들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졸 신입직 채용 시 학력제한을 없애고 고졸사원부터 지원하도록 채용제도를 바꾼 것.
그룹공채로 채용을 진행하는 △삼성은 연간 9천100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한다. 지난해 고용규모인 8천명 보다 14% 가량 늘어난 수치다.
△LG그룹은 지난해 연간 고졸사원 채용규모인 5천700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2년 고졸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 중 올 하반기 채용하게 될 고졸 인원은 3천400여명. △롯데는 고졸 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보다 크게 늘렸다. 2011년 하반기 고용규모가 3천명이었고, 올 하반기에는 33% 증가한 4천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부터 신규인력 채용 시, 고졸과 대졸사원 구분 없이 통합 채용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연간 1천여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한 △SK는 올해는 50% 증가한 2천100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이 중 1천여명을 하반기에 채용한다. △ 동부그룹은 올 해 총 731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하며, 이는 전체 연간 채용규모인 2천880명 대비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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