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요즘 사춘기인가봐요, 아무 이유없이 짜증이 늘고, 친구들과도 다툼이 많아요.
우리아이는 공부는 곧잘 하는 것 같은데,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우리아이는 사사건건 고집을 부리고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네요.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한번쯤 해 보셨을 고민들이지요? 과연 우리아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전적인 의미로 사춘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아동의 신체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남성·여성으로서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를 말하며, 주로 청소년기(중~고등학생)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서구적 문화 및 식습관의 발달로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교 시기 대부분의 아동들이 사춘기를 겪게 됩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 신체적 발달 이외에도 사춘기의 아이들은 ‘자아중심성’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감정과 사고는 너무나 독특한 것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자신은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인물이라는 믿음 때문에 자신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경향,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관심의 초점으로 생각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아동들은 다른 사람을 바라보기보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래관계를 통해 사회적 구성원으로써 자신의 역할, 신념, 행동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이 시기의 아동들은 또래관계 안에서 학습되는 나의 존재감을 ‘나의 가치’라고 여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올바른 사회성향상을 도울 수 있을까요?
자녀들의 사회성 향상은 부모와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자녀는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자라지만,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선택을 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의 삶에 있어 부모는 조언자일 뿐, 아이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아이 자신이어야 합니다. 나아가 더 많은 사회를 탐색하고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정서를 인식하고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며,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해주어야 합니다. 바로 경청과 배려이지요.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고,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에 깊이 참여해주는 것을 통해 우리 아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마음,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초·중학교 입학 전,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 주의산만함·공격성·충동적 행동이 심한 아동, 또래관계가 원만치 않거나 타인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 등 보다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아동의 심리·정서적 상태에 대한 진단 및 양육방법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신 부모님께서는 본 연구소로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포낙보청기 / 펄청각재활·아동발달연구소
오진주 심리상담사(T. 032-326-9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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