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와 비염과 같은 알러지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식생활과 주거생활의 변화 및 대기를 포함한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개인이 이런 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살기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러지 체질의 경우 각종 환경오염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피해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체내에 특이한 면역체계가 발달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특이 면역체계는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이의 경우 부모님이 알러지 질환을 가진 경우 아이도 알러지 질환을 가질 경우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러지 질환은 외부적 인자인 환경적 요인과 내부적 인자인 체질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알러지 체질인 사람들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더욱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대의학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이런 체질에 대한 치료에는 속수무책이며, 다만 증상에 대한 치료만을 하고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한의학에서도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하지만 체질 개선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러지 질환의 치료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체질 개선의 노력과 외부인자인 악화인자, 항원에 대한 개선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질 때, 커가면서 이루어지는 자연호전의 효과와 더불어 알러지 질환도 치료될 수 있습니다.
알러지 비염은 맑은 콧물이 재채기와 함께 끊임없이 흐르는 증상이 대표적인데, 한방에서는 이를 수독 또는 담음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독 및 담음은, 체질 및 장부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며 알러지 비염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한의학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이 수독은 어느 한 장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체질에 따라 발생기전이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사상체질에서 태음인의 경우는 주로 폐기의 허약으로 각종 체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담음이 발생하게 되며, 소음인의 경우는 비위의 허약으로 인해 위내에서 담음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소양인의 경우에는 신장의 허약으로 인해 체액의 배설 기능의 약화로 담음이 발생하여 알러지비염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발생기전 외에도 열성독소가 어느 정도 관여를 하기 때문에 증상과 체질에 따라 자세한 진단 후에 체질에 따른 허약 장부와 체내 열성 독소를 유발하는 장부를 조절하는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희해맑은한의원 강상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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