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에듀플렉스 김성현원장
요새 아이들에게 존경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10명 중 6명은 강호동 유재석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이야기 합니다. 반기문 총장님이나 이태식 신부님에 대한 글을 읽은 몇 몇 학생은 이 두 분을 말하기도 하구요... 오죽하면 어떤 기업이 TV에서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과학자가 필요하다’고 광고를 할까요?
학생들에게 “아이돌을 한자로 어떻게 쓰냐?”고 물어보면, ‘아’ 하고 ‘이’는 아이유 하고 똑 같고 ‘돌’은 모르겠다고 합니다. 심지어 몇 몇 어머님들도 ‘아이돌’이 순수 우리나라 말이라고 알고 계시는 분 도 계십니다. ^^; 우리가 TV에서 보는 아이돌의 영어철자는 ‘idol’입니다. 이 단어와 철자가 비슷한 단어로 ‘idle''이 있습니다. 영어 공부 좀 하신 분은 이 단어의 뜻 중 하나인 ‘게으른’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게으르다는 ''lazy''를 더 많이 사용하고 ‘idle''은 오히려 ‘한가한 또는 기계가 가동되지 않는’의 뜻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즉 아래 사진에서 보시듯이 공회전으로 많이 쓰입니다.
‘idol''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우상 그리고 교회 다니시는 분은 아시는 십계명 중 첫 번째 계명에서 나오는 신으로 숭배되는 우상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 된 십계명에 ''idol''이 나옵니다. 그럼 ''idol'' 과 ''idle''의 발음은 어떻게 다를까요? 둘 다 [aidl] 입니다. 즉, 우리가 ‘아이돌’ 하지만 올바른 발음은 ‘아이들’입니다. 주변에 영어 좀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심지어 학교 영어 선생님께 여쭈어보아도, 틀리게 발음하십니다. G-TELP 레벨2 세 과목 중 2과목 만점, 1과목에서 하나만 틀린 저도 솔직히 발음이 똑같은 줄 몰랐습니다. 특강 시간에 ‘idol'' 과 철자가 비슷한(?) 단어 인 ''idle'' 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는 과정에서, 종이사전을 찾으면서 공부하는 예를 들다가 발음이 같은 것을 발견을 하게 된 것입니다.
초 상위권 학생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호기심과 간절함 ”입니다.
당연히 또는 그냥 받아들이지 말고, “왜” 라고 질문을 해 보고, 모르는 단어나 개념들을 그냥 넘기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내 것을 만들고....
‘idol'' 과 ''idle''의 발음이 같다는 것 말고 또 다른 공통점은 두 단어 모두 "I"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 보통 자기 주도 학습을 영어로 굳이 표현하다 보면, ‘Self Directed Study" 또는 “Self Lead Study" 라고 합니다. “I" 또는 ‘self’ 즉 학생 자기 자신이 主 가 되어 해야 되는 공부가 효율적인데, 우리 학생들은 대부분 엄마 주도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던가 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효능 면에서나 유지 면에서, 자기 주도 학습이 아닌 엄마 주도로 공부하는 경우, 속도도 더디고 오래 가지도 않습니다.
어머님들~~~ 언제 까지 학생들을 억지로 공부시키실 생각이십니까?
최근 읽은 글에서 “무엇을 최종적으로 중요 시 하느냐에 따라, 준비하는 것이 틀려진다.” 라는 말을 접했습니다. 어머님들, 혹시 ‘공부 좀 해라’만 강조하십니까? 아니면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공부법을 자녀들이 접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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