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어린이집·유치원 가이드 라인

아이의 성향 먼저, 적성과 소질은 이후에

지역내일 2012-10-21 (수정 2012-11-13 오전 12:10:27)

2013년 어린이집·유치원 전형이 11월부터 공식 시작한다. 뜬소문과 수소문 사이에서 엄마들의 고민과 갈등이 많아지는 시기다.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엄마부터 기존의 시설에서 새로운 곳으로 이동을 고민하는 엄마까지, 고려해야 할 점과 유형별 선배맘들의 경험담까지 하나하나 짚어봤다. <편집자 주> 

내년이면 5살이 되는 민주를 키우는 민주맘은 요즘 유치원 가방을 메고 지나가는 아이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아직까지 아이가 특정한 방면에 관심이나 재능을 보이지 않아 선택이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영어 유치원을 보내는 엄마들은 영어가 대세라고 하고 집 근처 유치원을 보내는 엄마들은 역시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라고 한다. 아이에게 어떤 곳을 가고 싶은지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모든 곳을 다 둘러보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과학기술부는 9월 29일 유치원 알리미(http://e-childschoolinfo.mest.go.kr) 사이트를 오픈했다.
충남교육청 학교정책과 김대명 주무관은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를 이용하면 전국 유치원의 기본 교육과정과 개괄적 사항들을 미리 체크해 볼 수 있다”며 “10월 27일 2차로 공개하는 정보를 이용하면 원아건강검진사항, 급식위반사항, 교원자격현황까지 상세한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고 전한다. 
다른 모든 교육시설과 마찬가지로 유치원은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치원 주변에 유해 환경은 없는지 통학로는 안전한지 통학 거리는 적절한지 등을 살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놀이시설의 안정성, 수용인원에 적절한 활동 공간 확보와 청결 위생 여부도 눈여겨봐야한다.
교실은 적정 인원 수용이 가능한지, 충분한 활동공간이 확보되어 있는지, 채광 통풍 등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진 실내환경 등도 고려 요소다. 이밖에 교육 프로그램, 추가 교육비 여부, 교사의 자질과 평판 등도 꼼꼼히 짚어봐야 한다. 

튼튼한 인성 기초 위에 인지 교육은 덤으로 =

시설 유형별로 어린이집은 크게 국·공립, 직장, 민간어린이집으로 분류하고 유치원은 국·공립(병설 포함), 사립으로 구분한다. 국가보조금 지급 이전에 교육비 부담문제로 국·공립으로 수요가 몰렸다면 보조금 지급 이후에 이러한 수요는 안정이 됐다. 교육비보다 아이의 성향과 적성을 고려한 시설 선택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호서대 유아교육과 이문정 교수는 “일단 기관을 선택했다면 아이와 함께 시설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며 “프로그램이 많은 곳보다는 한 가지를 느슨하고 길게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2013년부터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오전시간 특별활동을 금지한다”며 “과도한 프로그램이 유아들의 발달 상황과는 맞지 않다는 판단하에 국가가 교육과정을 제시한 것인 만큼 기본적인 교육 과정을 충실히 지켜나가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아이의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엄마라면 막상 아이가 사회생활을 할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다음 고려해야 할 것이 아이의 성향과 적성 소질 환경 등이다.
이미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다른 곳을 고민하는 경우에도 엄마의 교육관을 잠시 내려놓고 아이의 성향과 관심을 다시 한 번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산교육청 이미정 장학사는 “엄마가 아이를 영어유치부에 보내겠다고 목표를 세운 경우에도 먼저 평소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며 “다음이 그 환경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놀이를 통해 아이가 인지적인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방법적인 면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산 송악골 어린이집 정현순 원장은 “유아기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삶의 기초를 쌓는 단계다. 아이 본연의 모습이 잘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을 우선 고려하고 그 기초 위에 아이의 성향을 고려한 인지영역과 재능을 개발할 환경을 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어떤 아이에게는 중요한 것이 다른 아이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될 수 있다. 소중한 우리 아이의 첫 교육 인권은 바로 그 ‘다름’에서 시작한다.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