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비뇨기질환 ‘요로감염과 만성방광염’

지역내일 2012-10-18

요로감염이란 요로에 감염이 있는 것으로 감염 부위에 따라 하부 요로 감염인 방광염, 요도염과 상부 요로 감염인 신우신염 등이 있습니다.
방광염의 원인균은 대부분 대장균이며, 감염 경로는 요도로부터 방광으로 올라가는 상행성 감염이 대부분이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 길이가 짧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신우신염은 거의 대부분 하부 요로 감염에 의해 2차적으로 발생하며, 주 원인균은 역시 대장균이 가장 많습니다. 요도염은 성교에 의한 상행성 세균감염으로 주로 발생하며 임균이 주 원인균 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임균성 요도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부 요로 감염인 신우신염의 경우 발열, 오한, 배 옆쪽 부위의 통증과 방광염 증상, 즉 배뇨통과 빈뇨 야뇨 급뇨 등이 나타나며 심한 쇠약감을 나타냅니다. 또한 오심, 구토가 자주 나타나기도 하며 간혹 설사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하부 요로 감염인 단순한 방광염일 때는 배뇨통, 빈뇨, 잔뇨감, 요급(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참기 어려운 증상), 야뇨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요도염은 잠복기가 3일에서 길게는 3주까지로 다양하며 요도 분비물, 배뇨통,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가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포공영, 금은화, 금전초 등의 약재를 사용해서 발열과 오한을 치료하는 처방을 씁니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적절한 치료를 하면 1주일~10일 정도면 치료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부요로감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여 만성적으로 되었을 때 만성재발성 방광염이라고 합니다. 만성방광염은 면역력의 약화, 즉 신체허약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경우 아무리 항생제를 복용해도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한의원에 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허약한 체질을 같이 개선해 주지 않으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비뇨기계통의 염증 치료와 더불어 환자의 기력 회복을 도와주면 2주에서 4주정도면 치료가 됩니다.
이와 같이 급성은 대부분 하초에 습열독이 쌓여 유발되는 것이고, 만성은 원인되는 질병이 제거되지 않거나 방광의 선천적인 허약, 저항력 약화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요로감염과 만성 방광염은 서양의학에서 항생제의 내성에 대한 부작용과 환자의 인식변화에 따라 한방치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류한의원 유영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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