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전립선염과 사정과의 관계
만성 전립선염 환자 중 많은 분들이 사정 후 통증이나 불쾌감을 느끼는 사정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정통을 피하기 위해 사정을 하지 않고 6개월 이상 혹은 1년 이상 지내기도 하고 심지어 사정하지 않는 것이 전립선염치료의 중요한 조건이라 여기는 분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일까?
전립선은 아주 미세한 관이 복잡하게 연결된 주머니 구조물이고 여기에 끊임없이 전립선액이 만들어져 흘러나오게 된다. 만약 여기에 세균이나 기타 이유로 염증이 생긴다면 관은 불규칙적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변형이 되고 일부관은 막히기도 할 것이다. 게다가 전립선액의 성질도 영향을 받게 되어 어떤 경우는 아주 묽은 전립선액이 흐르듯이 나오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반대로 아주 짖은 노란색이나 어두운 짙은색의 전립선액이 뭉쳐서 나오기도 한다.
미세관이 막힌 상태에서 그 내부를 흐르는 액의 성질도 변질이 되어 있으니 사정을 해도 시원하게 배출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압박감이 심해져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립선관이 염증에 의해 막혀 있는 경우는 촉진을 통해 전립선을 만져 보면 부분 부분이 부어 있으면서 압박 시 심한 압통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만약 이런 경우 6개월 이상 혹은 1년 이상 사정을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부위의 전립선 관이 완전히 막혀 관련된 부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전립선 촉진 시 전립선이 딱딱하게 만져지는데 회복시키기가 아주 어렵다. 반대로 규칙적인 사정은 회복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이라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전립선관 내부에 강한 흐름이 형성될수록 전립선의 미세관의 막힘 현상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전립선염치료는 통증을 피하는데 있지 않고 염증을 제거하여 건강한 전립선을 회복하는데 있다. 전립선관이 깨끗해지고 건강한 전립선액이 흐르게 되면 자연히 통증도 사라지고 시원한 사정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부산 맑을청한의원 장지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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