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김성곤대입국어논술 칼럼] 중고등학생의 올바른 독서 방향

지역내일 2012-10-19

요즘 중고등학생들이 독서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독서수행평가일 것입니다. 참 슬프지만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만약 학교에서 독서수행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1년 동안 책을 몇 권이나 읽을까요. 

반대로 공교육 안에서 독서 교육을 좀 더 강화 한다면 엄청난 변화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는 것은 아이들의 잘못이 아니라 어른들이 독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거나 왜곡되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독서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독서는 단순한 교양 쌓기가 아니라 대학을 가기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보통 아이들은 초등학생 시절에는 독서를 꽤나 많이 합니다. 

각 가정마다 거실의 책장에는 유아 및 초등학생용 도서가 꽉 들어차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 중고등학생 도서는 그 수가 급격히 적어지고 또한 잘 읽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입시 성적에 급급한 나머지 정작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독서를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독서의 힘은 대입 수능 국어와 대입 논술 시험에 직접적으로 반영됩니다. 제가 12년 째 중고등학생들에게 국어와 논술을 지도하고 있는데 독서를 많이 한 아이들의 성적은 대부분 탁월했습니다. 그리고 국어 관련 과목뿐만 아니라 전 과목에 걸쳐서 독서는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매스컴에서 충분히 회자되었기에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따라서 입시를 위해서 혹은 영수 성적을 위해서 독서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됩니다.



독서는 읽는 것이 다가 아님을 유념해야 합니다. ‘무엇을 읽고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선 ‘무엇을 읽느냐’는 것이 중요한데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책을 읽는 아이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면 됩니다. 참고로 학년별 필독서는 아이의 독서 습관을 망칠 수 있음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방면의 독서가 필요합니다. 

신간, 고전, 베스트셀러, 판타지, 에세이, 자기개발서, 교과용 단편소설, 역사서 등 골고루 읽는 습관이 중요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어떻게 정리하느냐’는 것은 독후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하다보면 수박 겉핥기식의 잘못된 독서 습관이 배인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독후활동을 통해 책을 꼭꼭 씹어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글 구미 김성곤 대입국어논술학원 김성곤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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