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병·의원들, 중국 환자 유치 나서

지역내일 2012-10-17

대전지역 피부·성형·안과·치과 등 6개 병·의원이 중국에서 환자 유치에 나섰다.
그동안 수도권 지역 개별 병·의원이 단독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지역 병·의원들이 진료과목을 서로 묶고 지자체가 지원하여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벨라쥬여성의원(원장 원철·이창환), 닥터스미성형외과(원장 이윤주), MJ피부과의원(원장 김경훈), 우리안과의원(원장 민병무), 인플란트치과의원(원장 송영국), 선병원국제검진센터(원장 선승훈)의 관계자 17명은 9월 20일~23일 중국 심천에서 중국 최대 스파그룹인 ‘몽원환궁’이 주최한 병원 소개 및 시술설명회에 참가했다.
설명회에는 몽원환궁 그룹의 VIP회원 1000명, 기타 미용 및 병원 관계자, 중국 내 해외환자 유치업체 150명, 일반 참가자 1만 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홍보관에서는 미용성형, 노안·시력교정, 임플란트 치료, 요실금 수술, 피부레이저 등 대전의 우수한 치료기술을 소개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료상담을 벌였다.
대전시 보건정책과 관계자들도 대전지역의 우수한 의료인프라와 관광자원 등을 소개하는 대전의료 설명회를 개최해 참가 병·의원 지원에 나섰다.
홍보관을 찾은 김미란씨는 “한국의 높은 의료기술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대전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이번처럼 미용성형, 요실금수술, 피부레이저, 임플란트 등을 한꺼번에 소개한 적은 처음이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측 행사 관계자인 황의정씨도 “이번처럼 대전시가 인증하는 병·의원이라면 더욱 신뢰할 수 있기에 한국으로 의료관광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행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동마케팅을 주관한 벨라쥬여성의원 원 철 원장은 “대전시에서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병·의원이 팀을 구성해 공동 홍보에 나선 것은 최초”라며 “대전 병·의원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향후 수도권 병·의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윤덕중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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