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교사들의 교원인사정책 및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불만족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지난 4월 도내 교육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인사정책?지원 만족도 전수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에는 도내 교육공무원 1만3805명 중 83%인 1만1492명이 참여했다. 만족정도는 매우 만족 9.4%, 만족 37.3%, 보통 40.6%였으며 불만족 8.9%, 매우 불만족 3.8%였다.
표> 교원인사정책 지원만족도
만족도가 높은 순으로는 자발적 직무연수 경비지원(77.5%), 인사기록카드 전산화(75.6%), 직무연수(66.7%), 관내전보(62.4%), 자격연수(59.9%), 관외전보(57.1%)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원능력개발평가제(33.4%), 겸임교사제(24.4%), 초빙교사제(24.3%)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낮아 운영 방법의 개선 및 관련규정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 관련해 형식적 평가, 일부 학부모 의견반영, 동료교원과의 불신 풍조 조성 및 사기 저하가 문제점으로 나타났고, 초빙교사제는 원활한 인사이동 장애, 학연·지연·인맥 등에 의해 선발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근무처별 만족도는 초등학교(62.8%), 유치원(57.7%), 중학교(41.9%), 고등학교(39.3%), 특수학교(3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신규교사 임용 만족은 53%로 불만족 9%에 비해 6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관내전보 만족은 67.5%로 불만족 5.6%에 비해 12배, 관외전보 만족은 57%로 불만족 7.6%에 비해 7.5배 높게 나타났다.
직위급별 승진만족은 41.4%로 불만족 11.5에 비해 3.6배 높았으며, 자격연수 운영 만족은 59.9%로 불만족 4.6%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무연수 만족도도 만족 68.7%, 불만족 4.1%로 만족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교장, 교감 승진에 대해서는 승진 규정이 세분화되어 있어 교원들 간의 경쟁 심화와 불화 조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교장공모제의 경우 정년연장의 수단이나 성과를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학교를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수석교사제와 관련, 수석교사의 업무와 역할이 분명하지 않아 평교사와의 위화감 조성, 교감과의 업무 한계 불분명 등도 해결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조사는 SPSS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해 응답자의 배경변인별(근무처, 직위, 성)로 교원인사정책?지원 만족도의 인원수를 백분율(%)로 비교했으며, 모름/무응답은 통계분석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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