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 학교폭력예방치료센터 김미정 상담실장

강남권 아이들도 따돌림, 괴롭힘, 금품갈취 등 은밀한 폭력을 행사한다

“아이와 공감하려는 자세, 가장 중요한 부모의 본분입니다”

지역내일 2012-10-12

지난 9월에도 충남의 한 고교생이 학교에서 폭행당했음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릅니다. 지난 9월 26일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이 아시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학교폭력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92.9퍼센트로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각종 매스컴을 통해 학교폭력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상담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요즘 아이들은 누구나 한번쯤 가해자가 되거나 피해자가 된다고 합니다. 학교폭력에 예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제는 우리 부모들도 조금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할지 다시금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내 학교폭력예방치료센터의 김미정 상담실장에게 강남권의 학교폭력 실태와 학교폭력 처리과정에서 부모의 대처법, 그리고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상담전문가인 김미정 씨는 한국여성상담센터에서 상담팀장과 청소년폭력예방재단 학교폭력 SOS지원단에서 위기지원팀장을 거쳐 현재 서초구립방배유스센터 학교폭력예방치료센터에서 상담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10여 년 동안 청소년 비행 및 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관련 상담일을 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초지역 학부모 및 청소년 관련 전문가 대상의 학교폭력대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자문 등을 해오고 있다. “학교폭력 문제는 늘 큰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언론이나 국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고 말하는 그는 “학교폭력은 지속적으로 발생되어 왔고, 수많은 학생들의 꿈이 꺾이고 생명을 잃어왔다”며 “서초 강남지역 역시도 학교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식하고 미리 예방과 대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갈수록 학교폭력이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서초 지역은 어떻습니까?
서초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학교폭력이 더 심하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서초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서초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위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초지역 청소년 10명 중 1, 2명이 학교폭력 피해자이거나 가해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어떤 위기문제보다도 자살충동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특히 피해자의 고통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사실과 달리 이 지역 부모들은 ‘강남은 학교폭력이 없다’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강남권은 부모들의 교육 수준도 높고, 그야말로 공부에 집중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교폭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남권에선 어떤 학교폭력이 주를 이루나요?
상담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 지역의 아이들은 아주 외면적으로 확 드러나는 폭력을 행사하기보다 아주 은밀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학교폭력 중에서도 언어폭력, 따돌림이라든가 괴롭힘, 금품갈취 등이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도 강남일대에서 금품갈취를 일삼는 폭력조직이 적발돼 충격을 주지 않았습니까. 아마도 다른 곳에 비해 좀 사는 지역이고 빈부격차도 크다 보니 금품갈취가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 스마트폰 카톡 등에서 대화중에 한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거나 욕설이나 비방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작정하고 욕을 하는 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학생 스스로 이것이 폭력인 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 아이들의 경우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원만하게 푸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고 그러한 스트레스를 폭력적으로 푸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피해 학생들이 늘고 있는데, 피해학생들의 특징이 있다면요?
대부분의 피해학생들이 자기 피해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해학생들은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다’든가 ‘보복 당할 것이다’ ‘우리 부모님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또는 ‘엄마 아빠에게 얘기하면 혼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반면에 부모들은 나중에야 이런 사실을 알고는 무척 당황스러워합니다.


정말 뒤늦게 안 부모들은 충격이 크겠네요.
물론입니다. 많이 힘들어하지요. 하지만 일부 강남권 엄마들은 피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내가 널 어떻게 키웠고, 너에게 얼마나 많은 투자를 했는데, 왜 바보같이 가만히 있느냐’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당한 사실을 왜 얘기 못하고 대처하지 못하느냐’라고 다그치기까지 합니다.


피해학생들의 심리 상태는 어떻습니까?
요즘 아이들은 부모보다 친구를 더 무서워합니다. 친구의 영향력이 더 크니까요. 교실에서는 힘 있는 아이가 절대 권력일 수 있거든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피해학생들은 누구에게도 얘기를 못하고 혼자 우울해하고 불안해하고 분노하고 자살충동까지 느끼게 됩니다.
때론 어떤 아이들은 피해 사실을 얘기하기도 합니다. 나름 피해에 대처하려 하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해결이 잘 안 되고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무기력해지죠. 그 속에서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보복 심리를 드러내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상담하다 보면 어떤 아이들은 내가 당한 것처럼 똑같이 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외에 피해학생들이 보이는 특징에는 대인기피증이라든지 등교거부가 대표적입니다.


아이가 학교가기 싫어할 때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부모님들은 멀쩡하게 학교 잘 다니던 애가 갑자기 학교가기 싫다고 하면 다그치거나 닦달부터 합니다. 이럴 때 무조건 아이를 다그치기보다 무엇 때문에 학교 가기가 싫은지, 무엇 때문에 고통스러워하고, 어떤 걸로 힘들어 하는지 아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만약 아이가 친구에게 맞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부모는 흥분부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먼저 해야 할 작업이 엄마 스스로를 잘 살피는 것이 우선돼야 합니다. 내가 아이 말을 듣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잘 봐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게 부모들이 감정적인 대처를 할 때입니다. 피해학생 부모들 중에는 자기 자식이 피해를 당했는데 ‘얘가 나를 창피하게 만들었다’라고 말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지위가 있는 강남권 부모들 중에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 애가 당해서 안 됐다고 먼저 말하는 게 아니라 ‘창피하다’ ‘부끄럽다’라고 말하거든요. 이 얘기를 들은 아이는 어떻겠습니까. 내가 피해를 당했지만 ‘우리 엄마를 부끄럽게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에 더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되죠.


어떻게 공감해 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까요.
부모는 피해 사실을 들었을 때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감정적이고 나 중심이 아니라 가급적 자녀 중심, 자녀의 욕구 중심으로 봐야 합니다. 충분히 아이에게 공감해 주어야 하고, 이럴 때일수록 부모는 이성적, 합리적이 돼야 합니다.
어떤 엄마는 애 앞에서 펑펑 울어요, 통곡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본 아이 심경은 어떻겠습니까. ‘내가 우리 엄마를 힘들게 했구나’, 결국 아이는 ‘우리 엄마가 나를 도울 수 없겠구나’라고 생각하죠. 피해자이면서 아이는 아무에게도 도움을 못 받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또 어떤 부모는 아이 얘기를 듣고 막 화를 냅니다. ‘바보같이 왜 당하고만 있었어?’, ‘왜 이제야 얘기했어?’라고 화를 내요. 아이는 어디 가서 위로받습니까. 이럴 때는 아이를 다그칠 게 아니라 얼마나 가슴앓이를 하며 힘들었을지, 피해를 당하면서 얼마나 비참했을지, 혼자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이 부분에 대한 공감부터 해줘야 합니다. ‘엄마는 네가 이렇게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네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엄마 마음이 너무 아팠어. 엄마가 앞으로 힘이 돼줄게. 네 편이 돼서 도와줄게.’ 이럴 때 아이는 ‘우리 부모가 내편이구나, 내 마음을 알아주시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공감을 받으면 그때부터 마음을 다 열어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 감정적이 되거나 공감하지 않고 들어가면 아이는 조개처럼 입을 닫아버리죠.


피해가 심각하다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얼마나 다치고 맞았는지 객관적인 사실을 기록하며 사건정황을 탐색하고 증거확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시퍼렇게 멍들어서 왔다면 사진으로 찍어서 증거자료를 확보해두어야 합니다. 객관적인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아이 얘기를 들으면서 흘려보내지 말고 기록을 하면서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넷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증거가 될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을 캡처해서 프린트해서 남겨두어야 합니다. 외상이 크면 진단서나 소견서를 끊어 놓아야 하고요. 이런 것들이 사건 탐색과 맞물려서 가야 합니다.


무조건 법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아이에게 얘기를 듣고 사건 정황을 탐색했다면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처리해 나갈지에 대해선 아이와 충분하게 논의를 거쳐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부모가 정확하게 아는 것입니다. 곧 아이의 욕구 파악이 먼저 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 얘기를 듣고 흥분해서는 네이버 검색을 해보고 ‘~카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을 통해 사건을 처리해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의 욕구 따위는 아랑 곳 없이 엄마의 자존심을 위해 독불장군처럼 엄마 혼자 사건을 끌고 갑니다. 이 경우 대부분 실패합니다. 실패의 조건을 알려드릴까요. 바로 감정적인 대응입니다.


아이의 욕구를 최대한 존중하라는 말씀이군요.
부모님들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이 자녀가 회복하는 과정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부모는 먼저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돕겠다고 말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걔 얼굴보고 싶지 않아요’, ‘꼴 보기 싫어요’, ‘진심으로 사과하게 해주세요’ 등 다양한 욕구를 표현합니다. 이럴 때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실현해 갈지 인터넷 등 자료를 찾아보면서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이 때 전문상담기관을 찾아가서 자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피해학생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는데 그렇다면 가해사실이 드러났을 때 보이는 가해학생들의 태도나 반응은 어떻습니까?
일반적으로 자기 행동에 대해 합리화하고 축소하고 부인합니다. 가해학생들은 ‘그 아이가 맞을 행동을 했다’, ‘그 아이가 ‘찐따’ 같은 행동을 한다’ ‘잘난 척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따돌렸다’라고 합리화합니다. 가해학생의 말이 진짜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럴 경우 모든 사람이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습니다. 폭력은 자신이 선택한 것입니다. 그러니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죠.
두 번째 자기행동을 축소한다는 의미는 피해자들이 100대를 맞았다고 하면 가해자는 5대 정도 때렸다고 말합니다. 또 누구는 ‘때린 게 아니라 살짝 밀친 거다’, ‘그냥 거기 서있기만 했다’라고 합니다. 또 누구는 그냥 욕을 했는데 그 아이만 민감하게 받아 들였다라고 말하죠.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가해자는 실제보다 폭력의 양과 수를 적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해부모는 어떻습니까?
가해학생 부모들도 아이의 행동은 장난이지 폭력이 아니라고 아이 편을 듭니다. 부모들은 아이가 집에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집에서는 말도 잘 듣고 성적도 좋고 고분고분한 아들이 학교에서 누군가를 괴롭히고, 금품을 갈취하고 왕따를 조장했다고 들었을 때 부모는 도무지 수용을 못합니다. ‘우리 애가 그럴 리가 없어’라며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정말 안타깝네요. 내가 가해학생 부모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해부모도 자기 아이부터 우선 탐색을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무조건 아이 편을 들면서 수습하려 들면 가해 자녀는 우리 엄마가 보호해 주니까 가해 행동이 오히려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인정받았다고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 때 부모들은 자기감정부터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무조건 폭력 사실을 안 믿는 것은 아닌지, 현재 상황을 수용 못하는 것은 아닌지, 내가 너무 한쪽에 치우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 피해부모였다면 어땠을까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가해 아이도 상처를 많이 받으니까요.


가해학생 부모가 특별히 유념해야 할 점이라면?
가해학생들은 자신이 행한 폭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대부분 예측하지 못합니다. 조망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가해학생 부모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서 무조건 아이를 다그치기보다 가해학생도 이 사건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인식해서 사건 자체에 대한 공감이 아니라 애가 지금 상황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해 공감을 해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 후에 사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탐색해야 합니다. 아이의 폭행 사실을 한번 눈감아 주면 앞으로도 가해 행동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보상처벌을 떠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어린 사과의 마음을 갖도록 아이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남권 부모들 중에는 변호사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법조계에 바로 가서 자문부터 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애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되고, 어떻게 하면 피해갈 수 있을지 부터 찾습니다. 이것은 제대로 된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보면 진심이 통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후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전문 상담을 받는 게 좋습니다. 부모나 교사가 눈감아 줬을 때 재발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강남 부모들을 위해 특별히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실 강남 부모들은 아이의 성적이나 진로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높습니다. 반면에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설마 우리 애한테 별 일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학교 내에 학교폭력예방 교육 등을 공지하면 참가하는 부모는 매우 적은 상황입니다. 그것보다는 대학 입시설명회에 대부분 몰리죠.
제가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들의 자살이나 사망 또는 장애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 부모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바로 ‘내 자식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라고 말합니다. 이 지역 아이들을 상담하다 보면 대부분 부모는 자녀의 성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막상 아이와 대화해 보면 또래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 갈수록 자살충동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행동으로 가는 게 너무 빠르다는 것이죠. 그래서 부모님들은 여느 때보다 더 아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정에서 어떤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가해학생들은 미래를 예측하는 조망능력이나 공감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과 책임의식을 갖도록 키워야 합니다. 부모들이 성적 위주로 경쟁만을 강조하는 데 요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내 행동에 따라 상대방이 얼마나 상처받을 수 있는지,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아이, 더 나아가 사회적인 책임의식까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훈련한다면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기중심적인 것을 떠나서 외로운 친구에게 말 한 번 더 걸어 주고 궂은 일 내가 먼저 해볼 수 있는 마음, 내가 이렇게 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 지에 대해 공감할 수 있다면 학교폭력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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