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비욘드입시학원 이세준 부원장
어느덧 10월 첫주가 되고 중간고사가 끝난 학교도, 또 이제 시작하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대입수능평가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2013학년도 입시의 주역인 고3은 물론 다음연도를 준비하는 고2들도 마지막 로드맵을 점검할 때가 다가왔다.
우선 가야될 방향을 알아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
요즘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부터 알아보자. 201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은 전체 모집 정원의 11.5%인 43,138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975명이 증가한 인원이다. 이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수시 모집의 특별 전형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 일반 전형의 서류평가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기도 하고, 정시 모집의 정원 외 전형까지 그 유형이 다양화 되고 있다.
최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위주의 주요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
대부분의 최상위권 대학은 학생부 위주의 주요 전형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교과 성적만으로 학생부를 평가하지 않을 뿐이지, 실질적으로는 학생부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을 최상위권으로 꾸준히 관리해 온 학생이 아니라면 합격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 비율은 주요 대학 모집인원의 5%에 그침
2012학년도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의 지원 자격 및 선발 방법을 토대로 세부 유형을 분류해 본 결과, 지원에 특별한 자격 조건이 없고 학생부의 비중이 높지 않은 순수 입학사정관 전형의 선발규모는 주요 15개 대학 전체 정원(41,939명)의 5.24%인 2,200명에 지나지 않았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 및 학부모님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은 ‘성적’이 아닌 잠재력을 평가한다는 기준에 현혹되어, 비록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스스로 잠재력과 소질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준비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취지
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의 당초 취지는 ‘학교 교육 정상화’에 있다. 때문에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 관리를 비롯한 학교 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이행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신입생을 선발하는 제도임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
처음부터 순수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입시는 “쉽고 편하게 대학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아닌 “좁고 경쟁이 매우 심한, 진입장벽은 너무나도 낮아, 마지막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누구라도 지원하는 어려운 길”을 준비하는 것이다.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제대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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