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의 원인 - 야식

지역내일 2012-10-02
자연의 이치로 따진다면 사람은 낮에 활동을 하고 밤이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위장 또한 마찬가지로 낮에는 열심히 움직이다가 저녁이 되면 쉬면서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저녁 늦게까지 일한 뒤 동료들과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 늦은 회식을 하거나 수험생의 경우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다가 밤늦게 간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회식이나 야근 시 섭취하는 음식물들은 대개 칼로리가 높고, 맵고, 짠 음식이거나 인스탄드 음식이 많아서 가뜩이나 피로해진 위장에 자극을 주게 된다. 담배 연기 자욱한 돼지갈비, 삼겹살집에서 기름기 가득하고 칼로리 높은 안주에 술까지 섞어 마신다면 위장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에 좋을 리가 없다.
이렇게 흡수된 음식물이 채 소화되지 못한 채로 집에 돌아가 잠자리에 들게 되면, 우리의 오장 육부는 밤늦도록 쉬지 못하고 움직여야 하며, 이러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위장질환을 부르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각종 통계에 의하면 남성이 여성보다 위장질환이 2배 이상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담배와 술, 회식, 각종 스트레스 등을 접하는 경우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들도 위장질환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퇴근 후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여성은 더욱더 위장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야근이나 밤늦은 술자리, 야식 등으로 우리의 몸은 이미 많이 지쳐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의 기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순환시켜 주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고 이를 항상 지키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식생활에 있어서는 과식과 고지방 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식을 하면 위 속 내용물의 양이 늘어나 위산 분비가 증가될 뿐 아니라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식도로 역류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게 된다. 또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식도로 역류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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