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구미지역은 1570m의 하천제방이 유실됐으며 도로 142m 사면유실과 토사유출, 90여 가구의 침수피해, 농경지 458ha, 50여 가구의 축산시설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서둘러 피해복구 작업에 나섰다. 피해복구 작업은 구미시를 비롯한 각 기관 및 단체, 군장병, 주민 등 1200여 명이 투입됐다.
구미시 공무원 350여 명은 선산, 고아지역 침수피해 현장에 일손돕기에 나섰다. 남유진 시장은 피해 농가를 격려한 뒤 관내 간 기관, 단체가 피해복구 작업에 동참할 것으로 당부했으며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시했다.
현재 제방이 유실된 곡송천, 유남천, 생곡천 등에서는 굴삭기를 이용하여 제방축조, 톤마대 설치 등 응급복구를 완료한 상태며 남은 구간에 대해서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사면유실, 포장파손, 절개지 토사유출 등으로 피해를 입은 도로에 대해서는 19일 응급복구를 완료, 교통통제 구간이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원평1, 2동, 도량동, 고아읍 등지에 침수된 90여 가구에 대해서는 자생단체 등 인력을 지원하여 가재도구 세척 및 정리를 위해 소방차가 지원되었으며, 방역차로 소독이 실시됐다.
추수를 앞두고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 458ha에 대해서는 공무원, 군부대 및 단체 등의 인력동원으로 부유물 제거, 벼세척 작업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농작물 및 축사피해, 비닐하우스 침수 등에 대해 집중 복구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의 근원적인 문제인 하천 제방 붕괴 및 유실 등 공공시설의 피해지역은 이후 조금의 비에도 재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지원에 나섰다.
남시장은 피해지역인 하천 제방유실 14개소, 도로유실 10개소, 농업용 시설 20개소 등에 토목 기술직 공무원을 긴급 편성해 현장에 급파하고,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를 동원, 이후 강우로 인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응급복구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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