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다니다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어폰을 귀에 끼고 스마트폰, MP3, 게임기등 귀에 큰소리로 음악 또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소리가 귀에 압력을 가해 청력손실로 이어지는 소음성 난청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TV를 볼 때도 소리를 크게 해서 주변 사람들이 불편할 정도가 되고 대화시 자꾸 되묻게 되면 귀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해야 하며. 오랫동안 방치되면 고주파수 영역대의 자음들을 들을 수 없게 되어 대화의 단절이 일어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어폰 사용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이고 소리를 낮추며 시끄러운 공간인 교통시설 이용 시 조용한 공간에서 보다 이어폰 소리를 더 크게 하게 되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소음성난청이 의심되면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을 정확히 파악해서 원인을 제거 하고 필요시 보청기 착용을 서둘러야 합니다.
귀의 노화는 20대 후반부터 시작되며 나이가 들수록 귀의 기능이 떨어지고 무슨말인지 알아듣는 분별력이 떨어지는데 이런 불편이 시작될 때 보청기 착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달팽이관내의 모세포의 노화가 계속 진행되어 나중에는 보청기를 착용해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 상태가 됩니다. 문제는 노인성 난청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가져오는 수준을 넘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미국 존스홉킨스의과대학과 국립노화연구소는 난청과 치매가 서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는데 경도 난청이 있는 경우 치매 발생률이 청력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평균 1.9배 높았고 중도 난청의 경우엔 3배, 고도 난청은 4.9배의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안경과 달리 보청기 착용시 주변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여 착용을 꺼리는데 이는 분별력이 점점 더 떨어지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꺼리게 되며 심하면 우울증까지 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청력에 맞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최소 2-3개월의 적응기간을 거치면 보청기는 내 귀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친숙해지며 요즘 나오는 보청기는 겉에서 거의 안보이는 보청기들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청기 구매로 끝나선 안되며 보청기착용 후 재활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내 귀에 맞는 보청기가 되고 분별력도 높아짐을 분명히 알아야합니다.
강용구 원장
청각학석사
인공와우 상담사
독일지멘스보청기 송파센터 (02)404-822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