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30% 싸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17개 도시 조사 … 전통시장 18만4천711원·마트 25만8천467원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8만4천711원, 대형마트느 25만8천467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이 마트보다 30%가량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이 대형마트보다 30% 가까이 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도시의 전통시장 12곳,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차례상 장만에 필요한 26개 식품의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 12일 현재 전통시장이 18만4천711원, 대형유통업체는 25만8천467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8.5%, 7만4천원가량 저렴했다.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1.9%, 대형마트는 0.5% 각각 하락했다.
차례상 비용을 품목별로 보면 최근 사육마릿수가 늘어나 공급물량이 충분해진 한우 쇠고기는 산적용 1.8㎏가 전통시장의 경우 4만9천411원으로 지난해 5만3천91원보다 6.9%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6만1천940원이었다. 국거리용 쇠고기(300g)는 전통시장이 9천27원으로 지난해보다 3.8%가량 하락했다. 대형유통업체는 1만2천909원 정도였다.
배추(300g·531원)와 무(200g·196원) 가격도 지난해보다 18.2%, 52.9% 각각 낮아졌다. 시금치·고사리·도라지 같은 채소류는 각각 2.9%, 17.3%, 7.8% 올랐다. 과일류는 태풍과 낙과 피해에도 올해 작황이 좋은 사과와 배의 가격이 하락했다. 사과 5개가 전통시장에서 1만1천83원, 배 5개는 1만4천97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2.7%, 0.6% 떨어졌다.
대추, 밤, 곶감은 각각 35.7%, 11.1%, 9.3% 올랐다. 조기(1마리)는 전통시장이 4천739원으로 지난해보다 13.1% 하락했고 대형유통업체 5천544원보다는 14.5% 저렴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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