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驛(역)’은 소리꾼 장사익의 동명 앨범 타이틀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 ‘驛(역)’의 노랫말은 시인 김승기의 싯구다.
‘잎사귀 하나가 가지를 놓는다. 한세상 그냥 버티다 보면 덩달아 뿌리내려 나무 될 줄 알았다. 기적이 운다. 꿈속까지 따라와 서성댄다. 세상은 모두 다 驛역일 뿐이다…’
이 노랫말에는 장사익이라는, 대중음악의 저편에 서 있는 한 가수가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정서가 깔려있다. 장사익은 대중음악에서 금기시하는 죽음의 노래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확인하며 대중과 만나왔다.
이번 공연 또한 삶을 반추하는 주제로, 스쳐 지나가는 ‘驛’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의 삶을 노래한다.
1부 여행, 역, 산너머 저쪽, 허허바다, 2부 기형도 시인의 엄마걱정, 꽃구경, 이게 아닌데, 찔레꽃 등 귀에 익숙한 노래와 새로운 노래들로 꾸려진다. 3부에서는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되는 기존의 가요들이 흥겹게 펼쳐진다.
2010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예술의 전당 콘서홀 유료관객점유율 1위, 지방 5대 도시 전석매진, 미국, 일본 등 해외 공연에서의 호평을 기록하며 2012년 천안 무대를 찾았다.
소리꾼 장사익은 “힘들고 어려운 일상, 한번쯤 가볍고 즐거운 노랫소리와 함께 한시름 놓고 얼씨구 어깨춤 추며 함께 합시다”라며 그의 ‘驛’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려 한다.
일시 : 9월 21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행복을 뿌리는 판 02-396-0514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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