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시키는 것이다. 성적만으로 순위를 매겨 줄을 세우는 교육은 이제 그만둬야 할 때이다. 이런 의미에서 고교평준화 시행은 바람직한 교육계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내년 첫 시행을 앞둔 고교평준화.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알아봤다.
Q.춘천지역 일반고등학교에 배정되는 총 정원은 몇 명이며, 그 선발 방식은 무엇인가요?
춘천지역 인문계 일반고등학교 총 정원은 2,418명.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 인원은 3,750여명으로 원한다고 누구나 인문계 일반고등학교에 배정될 수는 없다. 때문에 배정 대상자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에 의한 내신 성적으로 남,녀 구분없이 선발하며, 동점자는 전원 합격 처리한다. 특히 춘천지역의 경우 주변 군 지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변수가 예상되어 진로 지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교육청에서는 사전에 외부 수요를 파악해 예정이므로 참고할 것!
Q.우리 아이 학교 배정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내신 성적으로 배정 대상자에 선발되었다면, 이후에는 성적이나 지역 등과 전혀 관계없이 컴퓨터 배정 프로그램을 통해 임의 추첨 방식으로 고등학교를 배정한다. 공정한 추첨 배정을 위해 입학추첨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임의로 정한 난수 방식을 활용하며, 남녀 공학의 경우 남·여 단성학교 배정 인원을 제외한 합격자의 남·여 비율에 따라 정한다.
Q.학생이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중에서 추첨 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고교평준화 도입은 현재 고착화되어 있는 고교 서열화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희망을 받아서 배정하게 되면 고교 서열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앞으로 고교평준화가 안착되면 학생들의 희망에 의한 배정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Q.희망학교 또는 거주지 근거리 고등학교 등에 선배정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우선, 특례입학대상자와 특수교육대상자는 해당학교에 선배정 받을 수 있으며, 체육특기자로 선발된 학생은 희망학교에 선배정 될 수 있다. 단, 체육특기자로 선발을 희망하는 자는 정해진 기일 내에 제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 외에도 지체부자유자나 소년, 소녀가장 가정의 구성원, 동일 학년도 입학을 희망하는 쌍생아와 다생아 또는 형제·자매,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의 자녀는 거주지 근거리 고등학교에 선배정 될 수 있다.
Q.그 외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폭력사건 등 필요한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를 같은 학교에 배정하지 않으며, 미등록으로 인한 추가합격자 배정은 하지 않는다. 또, 일반고등학교에 배정된 학생이 입학을 포기한 경우, 당해년도에 다른 학교에 입학 배정을 받지 못하고, 배정받은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초, 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바꿔달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Q.고교 평준화를 통해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요?
고교평준화는 모든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차별받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다. 더구나 모든 고등학교가 평등한 조건에서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편성 운영할 것이고,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 창의성 교육도 더욱 신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강원도교육청 학교정책과
문의 258-5481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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